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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9-06-07 (금) 17:4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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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통해 한의학이 전세계에 뿌리내리길”

지구촌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에 지인도 동참
최윤용 큰나무한의원장, 콤스타에 1100만원 쾌척

콤스타1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난 2일 대한한의사협회관 3층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이하 콤스타)사무실은 기쁜 소식으로 들뜬 분위기였다. 지구촌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에 최윤용(큰나무한의원 원장) 한의사가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밝힌 뒤 지인까지 이러한 나눔 릴레이에 동참하게 됐다는 것.

허영진 콤스타 단장은 “재정안정성 확보가 늘 화두인 콤스타의 운영은 철저히 단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해외 개발도상국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의학을 알리는 여정에 동참해 주신 최윤용 한의사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한의사는 물론 더 많은 국민들이 콤스타의 취지에 공감해 릴레이 기부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허 단장은 “지난 25년간 콤스타는 전세계 150여 회의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의 민간외교단체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며 “의료봉사와 함께 대상국 국가의 의사, 전통의사들에게 한의학을 교육하고 학문적, 문화적으로 교류해 한의약이 현지 국가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용 한의사의 1100만원 기부 소식을 전해 들은 그의 지인도 100만원의 기부금을 선뜻 내놨다. 정연환 신한은행 후곡마을 지점장은 “콤스타라는 단체와 한의약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으나 최윤용 한의사 덕분에 알게 됐다”며 “해외에 봉사까지는 직접 못 가더라도 우리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지구촌 이웃들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 생각해 소액이지만 후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윤용 한의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소개를 부탁드린다.

1994년 강서구에서 까치한의원을 개원해 2017년까지 진료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간 쉰 후 양천구에 큰나무한의원으로 개원했다.

Q. 콤스타에 후원하게 된 계기는?

88학번으로 만으로 올해 50세다. 40대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사회복지 단체에 1억 이상 기부를 해야 자격이 주어지는 아너스클럽 가입이었다. 한의원 수익으로 이룰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다른 한의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로 기부금을 만들자고 생각해 지난 4~5년간 한의사 대상 강의를 하며 강의료 수익 전액을 기부해 왔는데 개인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중간에 그만둬야 했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힘이 돼 주는 연락과 강의에 대한 요청이 이어져 강의를 다시 기획하게 됐고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려다가 우연히 한의신문에 실린 콤스타 후원 광고를 보게 됐다. 힘든 시간 동안 응원해 준 한의사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의계를 위해 쓰기로 결심하게 됐다.

Q.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길 바라는지.

허영진 콤스타 단장의 성향을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쓰실 것으로 생각한다. 알아서 잘 쓰시라고 말씀드렸다.

Q. 의료봉사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있다면?

학교를 다니던 90년대 초만 해도 시골에 의료봉사를 가면 학생인데도 선생님으로 대우해 주시면서 미안할 정도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콤스타에서 의료봉사를 가는 지역은 우리의 80년대 후반보다 더 열악한 환경으로 알고 있다. 아마 의료 서비스라는 말 자체가 사치일 것이다. 그래서 해외 의료봉사는 한의약에 대한 단순한 홍보를 넘어 인간이 타인에게 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건강을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좀 더 회복된다면 안나프루나 트래킹을 해 보고 해외의료봉사도 나가보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

해외봉사든 기부든 관심있는 한의사들이 적극 참여하라고 전하고 싶다. 망설이다 보면 바람을 실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한의학만큼 완벽하고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치료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 한의사들이 열심히 한의학을 연마하고 널리 알려 한의학이 세계적인 의학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

콤스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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