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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선수촌 내원 환자 3명중 1명 한의진료실 찾아 (원문링크)
  • 날짜 : 2019-07-29 (월) 09:21l
  • 조회 : 1,583

한의사 11명 증원…식사할 틈도 없어
선수들 치료효과 본 뒤 SNS에 입소문…의료진에 선물도
경영 국가대표 이주호 선수, 6회 이상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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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윤영혜 기자]폐막을 앞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메디컬센터를 찾은 환자 3명 중 1명이 한의과 진료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광주시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촌 이후 25일까지 선수촌 병원 내원환자 총 2601명중 한의과 진료실을 찾은 환자는 964명으로, 37%의 환자가 한의과진료실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과 진료실은 한의사 40, 간호조무사 9, 한의대 자원봉사자 9, 행정, 장비 담당 관계자를 포함해 총 61명 근무를 했으나 9일부터 외국 선수 방문이 몰리자 한의사 11명이 추가됐다고 한다.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오후에 환자가 몰릴 때는 식사할 여유조차 없어 진료 예약을 받아야 하는 날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당일이 아닌 날도 자발적으로 진료를 돕는 의료진과 자원봉사들로 덕에 한의과 진료실의 분위기는 언제나 최고라고 전했다.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개막전에는 만성 근육통이나 연습 중 부상으로 오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중 순간적인 근력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근육의 당김이나 근육의 손상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찾는 선수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한의과 진료실이 높은 인기를 얻는 데는 치료효과를 본 선수들이 입소문을 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다이빙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영국의 톰 달리 선수는 경기 전 진료실을 찾아 한의약 치료와 한의 물리치료를 받고 감탄한 후 인스타그램에 내용을 올렸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그의 글을 보고 찾아오는 선수들도 있다는 것이다.

 

하인영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치료를 받은 다른 선수들이 진료 받은 사진을 본인의 SNS에 연달아 업로드하면서 의도치 않게 한의약 홍보가 톡톡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료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소속 송승연 한의사는 여전히 다양한 피부색의 선수들이 진료실을 찾고 있다 각국 선수들은 침, 부항, 추나 치료 등으로 즉각적인 호전 반응이 나타나는 것에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신권성 광주시한의사회 총무이사는 한의과 의료진과의 믿음이 쌓인 외국 선수들이나 임원진 중에는 아침마다 한의과 진료실을 제일 먼저 찾는 이들도 있다고 귀뜸했다.

 

치료 효과에 따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여자 수구 선수인 Alexandra zharkimbayeva는 일년이 넘은 두통과 어지러움 및 어깨의 무력감으로 한의과진료실에 내원했다고 한다.

  

상근 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윤형 한의사는 이 선수는 한의과에 오기 전, 폴리클리닉에서 x-ray 검사 후 스포츠의학과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뾰족한 소견을 듣지 못하고 내원했다 경추와 턱관절의 문제가 있어 4회 치료한 뒤 어지러움은 완전히 사라졌고 두통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23일에는치료 후 감사의 의미로 의료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직접 인화해 편지와 마음을 담은 선물까지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영 종목 국가대표 주장인 이주호 선수는 대회 중에 한의과 진료실에서 6회 이상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최의권 한의진료단 TF팀장은 이주호 선수는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돌아와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돼 피로감이 많이 누적된 상태였다 침 치료 및 추나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 회복에 힘을 썼고 경영부분에서 국가대표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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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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