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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진료센터 운영은 국민의 마음을 얻은 소중한 기회”
  • 날짜 : 2020-05-08 (금) 09:30l
  • 조회 : 947

모두가 감사한 마음 표현...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느낌받아
매주 목요일마다 진료센터 찾는 김병로 원장(중랑구 김병로한의원)

“너무들 고마워 하신다. 격리된 상태에서 정신적인 불안이 컸었는데, 한의사들이 비대면 진료로 자신들의 건강을 돌봐준다는 것에 무척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그 분들의 마음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됐지 않았나 싶다.”

 

김병로 원장님.JPG

김병로 원장(서울 중랑구 김병로한의원)은 지난 9일부터 매주 목요일 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이고,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속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4월 30일은 석가탄신일이다. 많은 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터인데도 김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보는데 앞장섰다.

 

“오늘 진료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성이었고, 연령대도 50대가 많았다. 인후통, 손발저림, 불면증, 심한 스트레스로 고생하시고 있어서 각각의 증상에 맞게 익기보폐탕, 향사평위산, 목향공진단 등을 처방해 드렸다.”

 

한약 처방으로 감염병 증상이 나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들과 대화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것 자체에 너무들 고마워하셨기에 자신이 더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한다.

 

“서울센터 개소에 앞서 최혁용 회장께서 치료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냥 친절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나서면 된다고 했는데, 직접 환자들을 접하다 보니 그 말이 맞았다. 치료가 잘돼 완쾌가 되건, 안되건 그것은 차후의 문제였다. 환자들은 자신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준 것에 더 큰 감사를 표시했다. 그 분들에게 건강을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우리들한테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병로 원장님2.JPG

그는 다소 아쉬운 점도 표현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주요 처방으로 활용되는 것은 청폐배독탕이다.

 

하지만 30여년에 이르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적용한다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심한 독감의 경우 가미쌍화탕(쌍화탕본방 合 옥병풍산, 合 불환금정기산, 加 산사초, 加 공사인, 去 반하, 去 곽향, 去 방풍)과 쌍패탕(쌍화탕본방 合 인삼패독산, 去 인삼 )을 처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바람을 나타내 보였다.

 

특히 김 원장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은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의 비대면 치료가 매우 효과가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면서 “5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통해 그 효능이 검증된 우리의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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