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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비인후피부과] 봄철 환절기 아토피, 건선 급증하는 이유는?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2-04-19 (목) 11:12 조회 : 3633
환절기 감기, 황사 등 피부면역력 약화시켜

봄은 피부건강에 최악의 계절이다. 황사를 비롯해 건조한 기후, 꽃가루 등이 피부보습력에 악영향을 주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잦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피부보호기능과 재생력마저 약화시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환절기에 피부질환자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이 사실. 이에 봄철 피부질환을 야기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봤다.

우선 아토피피부염환자는 환절기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와 피부는 무관할 것으로 보지만 연관성이 크다. 일단 아토피환자 체내에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생기한의원 유옥희 원장은 “아토피환자는 이미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돼 있어 감기에 걸리면 심한 고열과 피부발진이 일어난다”며 “이로 인해 염증반응과 피부외벽의 지질층이 약해져 작은 외부자극에도 소양감(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토피 환자는 감기증상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감기약 처방을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와 해열제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신 유익균마저 함께 소멸시켜 자칫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40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해열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의료전문가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약에 의존하기보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아토피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소화기능이 약해져 식욕이 저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화를 돕고 고열로 인한 수분 손실을 보충할 수 있는 유동식이 적절하다. 유용한 식재료로는 비타민 A, C, E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배, 시금치, 양배추 등이 있다.

황사 기간 중 인간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하고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최대 10배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황사 속에는 규소,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 성분이 함유돼 있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모래먼지가 모공을 막아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꽃가루 역시 피부염을 일으키며 알레르기 소인을 가진 환자들에겐 피부자극을 높인다. 주로 노출 부위인 얼굴에 발생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홍반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에는 전신 두드러기로 번질 수 있으니 소아의 경우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황사와 꽃가루는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므로 완벽하게 차단하기가 불가능하다. 오직 예방과 관리가 최선이다. 아토피, 건선,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세안을 하도록 한다.

건성피부인 사람은 뜨거운 물이 건조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온수가 적당하다. 피부상태에 따라 클렌징제 사용도 다르게 해야한다. 지성피부는 수성이나 로션타입, 건성피부는 크림타입의 클렌징제가 좋다. 또 피부보습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 때문에 자외선량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선크림이나 피부보호제를 덕지덕지 바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건선환자에게 자외선은 오히려 훌륭한 자연치료제가 될 수 있다.

이는 피부세포의 성장속도와 관련이 깊다. 유옥희 원장은 “건선은 피부세포 성장과정 중 각질이 과생산되면서 생기는데 자외선의 특정파장이 각질세포의 과잉성장을 억제시킨다”며 “실제로 소량의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나 ‘햇빛요법’ 등이 건선환자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봄이나 여름철 건선환자들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건선환자는 날씨가 맑을 때 실외활동이나 간단한 일광욕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하루 10~20분 정도만 햇볕을 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옅게 바르고 외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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