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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염
  • 날짜 : 2009-03-29 (일) 21:3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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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및 분류

관절염이란 하나의 관절 혹은 여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전신성 홍반성 낭창, 경피증, 감염성 관절염, 연소형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임균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바이러스 감염성 관절염, Reiter's syndrome, bacteria 감염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1. 골관절염

1) 정의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주변의 뼈들의 퇴행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를 나타내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질환이다.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관절염 중에 가장 흔한 관절 질환입니다.


2) 원인

골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여 연령, 종족, 성별,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을 들 수 있고 1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여 병의 심한 정도와 증상을 나타냅니다.


3)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구별 진단

골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병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골관절염은 혈액검사 등의 면역학적인 검사는 모두 정상소견을 보이며, 관절부 이외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주로 침범되는 부위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지만 골관절염은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 손가락의 끝마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도 아침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오랫동안 사용한 뒤에 나타나므로, 대개는 저녁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의 초기에는 쉬면 통증이 없어지지만 병이 진행되면 지속적인 통증이 오게되며 관절운동에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특히 보행과 관련된 무릎관절에 침범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될 만큼 심한 변형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2, 3년 내에 급속도로 병이 진행되지만, 심한 변형을 초래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개는 수년 또는 몇 십 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직접적인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일차성 골관절염으로, 유전적인 경향도 거의 없습니다.

골관절염의 환자 수는 전 인구의 10-15%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고, 30-40대에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는 20대부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치료

과거에는 노화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해왔지만, 최근에는 이 질환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 각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병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즉 한방 치료,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개는 수년에 걸쳐서 상당기간 치료를 해야 하지만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본인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합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물리치료를 통해서 관절을 보호하고 단련시킴으로서 증상 호전 및 병의 경과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은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수영, 보행 등) 장기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해서 규칙적으로 단련시켜 나가면, 치료에 다소 도움을 줍니다. 건강한 관절 상태를 평생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과 생활요법

관절염은 환자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한데,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급격한 운동을 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충분히 실시하여 몸을 덥게 한 후에 운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운동에 앞서 관절염의 정도와 어느 부위에 더 많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체력은 어느 정도이며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잘 진단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 프로그램을 받아서 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 편안한 신발을 신으며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쭈그리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습관은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하기 쉬우므로 고쳐야 합니다. 현재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우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시키는 경제적인 자세를 익히고 자기 체격에 맞는 의자나 책상, 식탁과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선반 대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생활용품을 두는 등 일상생활에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1) 정의

류마티스양 관절염은 원인불명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대칭성의 미란성 관절손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밟아 방치할 경우 점진적으로 관절이 파괴되어 이에 따른 변형과 장애가 발생하며 전신 질환을 조기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류마티스양 관절염은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대개 성인 인구의 약 1%정도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2) 진단

류마티스양 관절염의 분류기준을 보면 (1) 1시간이상의 조조강직, (2) 수부관절염, (3) 3개이상의 관절염, (4) 대칭성 관절염, (5) 류마티스 결절, (6)혈액학상 류마티스 인자의 발견 , 그리고 (7) 수부 방사선학적 변화가 있다. 이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할 때 류마티스양 관절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현재까지 류마티스양 관절염을 완치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증사의 개선은 (1) 급성 염증성 관절통의 증상, (2) 조조 강직, (3) 피로, (4) 관절의 이학적 검사상 활막염, (5) 연속하는 방사선 소견상 방사선학적 손상의 진행, 그리고 (6) ESR이나 CRP의 증가가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완전 관해가 유도되지 않았을 경우의 치료목표는 질병 활성도를 낮추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일상생활에 대한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관절손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한약 치료로 가미영선제통음(加味靈仙除痛飮) 등의 활혈 소풍시키는 약제등이 많이 쓰입니다. 이 약물은 관절의 염증을 줄여주고 부종을 감소시키며 통증, 발적 등을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급성기가 지난 경우에 재활을 위한 운동요법이 필요한데 구체적으로 피 시술자에 의한 운동으로 관절운동 범위 증가를 위한 운동을 시행하되, 관절이 매우 강직된 경우에는 지속적 석고 붕대법이나 다이얼 고정 부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은 초기부터 염증 증상이 있는 모든 관절에서 시행해야 하고 최근에는 pool에서의 운동이 적극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6초간 근 수축 후 20초간 쉬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 1kg정도의 작은 무게 저항을 가하여 피로할 때까지 반복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물에서의 운동을 할 때 물의 온도는 30℃에서 33℃정도가 동통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물의 부력으로 관절 내에서의 횡단력이 감소되고 물의 저항이 신체 곳곳에 모두 전해지므로 최대 관절 운동 범위를 얻기 위한 근력이 작아도 효과적으로 근력 강화 운동이 되며, 신장운동, 관절 운동 범위 증가 등도 시행됩니다.


3. 통풍

1) 정의

통풍은 혈액 중에 요산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됨으로서 형성된 요산의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통풍 환자에서 요산의 결정은 모든 장기에 침착할 수 있으며, 질병의 단계와 침범된 장기에 따라 고뇨산혈증,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신질환, 통풍성 신결석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풍은 그 발병 기전과 치료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2) 원인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인체 세포가 파괴되어 핵 속의 퓨린체가 분해되어 생기는 최종산물로서 크게 2가지 경로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 하나는 섭취한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퓨린체에서 유래한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환자 자신의 신체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유래하는 내재성 요산입니다. 혈중 요산의 증가가 10-20 년간 지속된 다음에 여러 가지 유발인자에 의해서 통풍의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 증상이 생긴다는 것이 대개 10-20년 전부터 혈중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전체 통풍 환자의 1%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자 환자는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희귀합니다. 최근에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어가면서 통풍의 발병 연령이 과거보다 낮아져서 20-30대에도 발병하기도 합니다. 통풍은 요산의 대사에 이상이 있는 대사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암환자의 경우 암치료중이나 치료 후, 특정한 몇 가지 약물, 신장질환 등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한 효소의 결핍이 있으면 통풍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에는 성염색체나 상염색체에 의존한 유전을 하게 됩니다.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빈도는 대개 30-40%사이에서 유전의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3) 증상

통풍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 85-90%가 한 군데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우선적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이상에서 침범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의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까지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대개 증상은 밤에 잘 생긴다고 하며, 대부분은 손가락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격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요인은 음주, 수술, 출혈, 감염, 일부 약물의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과식과 과로 및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을 열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증상이 수일-10일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재발의 빈도가 낮으나, 시간이 갈수록 또 혈중 요산치가 높을수록 재발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실제로 통풍은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동반되는 질환이 더 중요합니다. 즉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이 있을 때 잘 동반해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혈중 요산 뿐 만 아니라 잘 동반되는 질병에 대한 주의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되면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 바퀴를 비롯한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 요산의 결정체가 침착하여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출이 많은 때는 콩팥이나 요로에 결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 및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므로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람직합니다.


4)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다면 일생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심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의 진단을 받으면 장기적인 예방 대책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산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은데 혈중 요산의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음식물로 내장, 육즙, 거위, 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메주, 효모, 베이컨 등을 들 수 있고 술(특히 맥주)도 염증을 더 심하게 하면서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이외에 통풍과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비만 등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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