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기사

  • 한의학과 건강
  • 한의학기사
  • 방송인 장미화 씨 “한약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 날짜 : 2011-12-02 (금) 17:53l
  • 조회 : 6,517
여러 방송을 통해 진행자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및 개그우먼 장미화씨가 최근 꽃 배달사업을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위에서 이름이 ‘장미화’인데 왜 꽃 사업을 안하냐며 권유를 많이 해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아버님께서 제 이름에 ‘장미꽃’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주시기도 했고, 실제로 제가 꽃을 무척 좋아하기도 하고요.”

꽃을 좋아하는 그에게 그의 부군은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씩 꽃다발을 선물한다고 한다. 꽃 선물을 받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는 그가 지난 10월 본격적으로 ‘마인드플라워’ 꽃 배달사업을 시작했다. 어쩌면 꽃 배달서비스라는 것이 흔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여느 꽃 배달서비스와는 차별화되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야심차게 기획한 ‘생일미역꽃바구니’ 상품.

차별화된 서비스, ‘생일미역꽃바구니’

“출산 후에 산후조리원에 있다 보면 꽃바구니 선물을 많이 받게 되는데, 아무래도 방안에 두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던 중 한 지인에게서 부산 기장미역을 선물받았었는데, 참 신선하더라고요. 또 선물받은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여먹으니 산후조리에도 좋았고요.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며 꽃바구니만 선물할 것이 아니라 미역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기억에도 남고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게 됐어요.”

실제로 그의 꽃 배달서비스를 받은 사람들이 만족한다는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고. 그는 단순히 꽃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꽃을 통해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받으시는 분이 행복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꽃을 선물함으로써 받으시는 분들께 ‘행복’을 전달하자는 것이 ‘마인드플라워’ 꽃 배달서비스 사업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에요.”

“한약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그는 1992년 제2회 대학개그제에 참가해 당당히 대상을 수상,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다. 그 후 KBS ‘코미디1번지’, KBS ‘코미디세상만사’ 등을 통해 개그우먼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다가 2000년 KBS ‘가족오락관’, 2001년 KBS ‘TV는 사랑을 싣고’ 등을 통해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우리에게 선보였다. 그는 현재 양육정보를 제공하는 EBS라디오 ‘라디오 멘토 부모’와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OBS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것이 방송의 힘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교양프로그램이 제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시청자들을 웃을 수 있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무언가 얻으실 수 있도록 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요.”

이렇듯 방송인이자 사업가로,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1인 4역을 해내고 있는 장미화 씨.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듯하다. 그런 그가 1년에 1제씩 한약을 지어먹는다고 하니 그의 건강관리 비법은 바로 한의약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한의약은 주로 나이든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제게 넌 어쩜 그렇게 한의학을 좋아하냐며 독특하다고 말씀하시곤 해요. 전 예전부터 한의약이 참 좋더라고요. 한의원에 들어서면 으레 나는 한약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그는 특히 산전·산후에 한약을 복용해 효과를 봤다고 한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후 총 5제의 한약을 먹었고, 둘째 아이를 낳기 전에는 경옥고를, 출산 후에도 한약을 지어먹었다. 
“둘째 아이를 낳은 후에 산후통으로 좀 고생을 했어요. 무릎에 너무 기운이 없어서 한약을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괜찮아지더라고요. 전 한약뿐만 아니라 침, 뜸 등도 좋아해서 발목이 삐끗했다하면 한의원으로 직행한답니다.”
한의학의 ‘신비함’ 자체가 매력이라는 장미화 씨. 베일에 쌓여있는 듯한 신비함이 바로 한의학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말한다. 

“한의학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있어요”

“한의학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있어요. 양의사들은 한의학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얘길 들으면 저도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수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의학이야말로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역사적 근거도 또한 근거잖아요.”
한의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장미화 씨가 앞으로도 한의약을 통한 건강 관리를 바탕으로 방송,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이전글 선재스님
다음글 “400년 전에 쓰여진 허준의 동의보감은 정말 대단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