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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택치료자에 한의치료, 중증화·입원율 감소시킬 것” (원문링크)
  • 날짜 : 2022-01-07 (금) 09:38l
  • 조회 : 928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국난 극복에 한의사도 힘 보태고파”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총괄 문영춘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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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최근 개소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이하 접수센터)’와 관련해 사업 총괄주무이사인 문영춘 기획이사로부터 주요 질의사항을 정리해봤다.


Q. 개소한지 얼마 안됐지만 반응이 궁금하다. 

“지난달 22일 개소하면서 홍보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이용자가 많지는 않은 상태다. 일단은 접수센터가 개소했다는 소식이 널리 전해지는데 최대한 주력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한의약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추후에는 접수센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인근 한의의료기관으로 코로나 진료를 받으러 가는 환자가 증가하길 기대한다.” 


Q. 2020년 무료로 운영했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전화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실제 있었다. 상담 중에 비용이 발생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생각을 좀 해보겠다고 하더라. 현재로서 본인부담금은 의료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Q.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진료 시 비용을 받지 않고 있는 탓이 클 것 같다. 

“현재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양방 치료만 진행되고 있는데, 본인부담금을 보건소에서 지급해 주고 있다. 반면 한의는 그렇지 못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환자로부터 본인부담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선의의 의도로 무료로 진료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위법의 소지가 있고, 그렇다고 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최소한이지만 비용을 받으면 악이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극복하는데 한의사도 힘을 보태고자 했다.”


Q. 2020년 전화센터가 ‘후유증’ 환자들을 주로 진료했다면, 이번에는 대상자를 ‘재택치료자’까지 확대된 게 가장 큰 차이 같다. 

“코로나19 감염병에서 한의약을 통한 효과가 있는 부분이 후유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일본 등의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예방부터 백신접종 전후, 코로나 치료는 물론 후유증 관리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한의약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중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끝에 접수센터를 활용해 일선 한의의료기관과 중개할 수 있는 부분을 정한 것이 바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재택치료, 코로나19 후유증’ 등 세 부분이다. 

 

특히 이 중 재택치료의 경우 양방에서 하고 있으나 치료라기보다 사실상 대증(對症) 관리 수준이며, 한의약 치료는 항바이러스 효과 등을 통해 경구치료제의 개념까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치료, 중증화율 및 입원율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도 한 직능단체의 이기주의 때문에 국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재 한의약을 활용하는 중국, 일본, 대만 등 국가 중에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코로나19 치료에 한의약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자 국민적 피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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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 한의 치료의 근거를 설명해 달라.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유행성 바이러스성 질환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 인류는 계속해서 수많은 질병에 걸려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왔다. 서양의학이 근세 이후 비약적 발전을 했다면 한의학은 고대부터 꾸준히 발전해왔다. 귀납적 방법으로 오랜 사용경험들이 축적된 의학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이전 시대는 지금보다 감염에 훨씬 취약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한의학에는 이런 상황에서 발생된 감염성 질병에 대한 다양한 치료정보가 축적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종플루 때 타미플루를 대회향 추출물로 만든 것에 대해 한의사들은 별로 놀라워하지 않았다. 수많은 한약재들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 등은 이미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Q. 한의약의 효과에도 아직까지 코로나19 치료는 전세계적으로 양방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무래도 한약을 사용하는 국가가 상대적으로 소수인데다 그 중 가장 큰 국가가 중국이다보니 서양에서 인정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근거자료는 이미 많이 발표됐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일본에서도 캄포라고 하는 한방제제를 사용해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한의협은 작년 전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논문으로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을 상대로 유효성 입증을 이미 했다. 이를 토대로 말하자면, 감염성 질병에 이환되는 비율을 떨어뜨리는 차원에서 평상시 예방 차원의 한약복용이 가능하며, 백신접종 전후 2~3일 동안 한약복용을 함으로써 항체 생성률을 높이고 지속기간을 늘리며,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의 발생을 경감시키는 차원으로도 한약을 복용할 수 있다. 또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자에게 5일간 증상발생 예방차원으로 한약복용이 가능하며 유증상인 경우에도 상태에 맞게 한약복용을 통해 중증화율, 입원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Q. 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절차는?

“상태 악화에 대한 매뉴얼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만들어 배포돼 있으며 한의사 역시 이를 준수해 필요한 이송절차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재택치료자에게는 이미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배포돼 있으며 심박수, 호흡수 등 문진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미 한의협에서는 관련 지침들에 대해 안내를 했다. 만약 양방에서 한의진료를 받았던 환자라고 해서 이송 등을 거부한다면 엄연한 의료법 위반이며, 의료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가 1월 중순에 도입되는데 비용이 1인당 68만원 정도 라고 들었다. 이 또한 정부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 무료로 배포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데 유증상자의 치료를 위한 한약복용은 길어야 9일이며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10만원도 안 될 것이다. 

 

단 한 달만,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가장 많은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수도권 지역 일부에서만이라도 재택치료에 한의진료를 추가해 봤으면 좋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대한민국의 예방접종률, 의학적 치료수준을 고려해 추가로 한의진료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좋은 치료효과, 중증화율 및 입원율 감소가 나타날 것이다. 이런 소중한 기회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한의약의 발전은 요원하며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역수입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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