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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으로 신종 플루 치료
  • 날짜 : 2010-01-22 (금) 16:2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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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한약재에서 신종 플루 치료 유효물질 추출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KIOM) 한의융합연구본부 신한방제제연구센터 마진열 박사팀은 지난 18일 감초, 당귀, 천궁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들로부터 신종 플루 치료용 유효물질(KIOM-C)을 추출해 BSL-3(Bio Safety Level-3, 생물안전등급 3등급)시설을 갖춘 (주)바이오리더스 연구진에 동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종 플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H1N1, 분리주명: A/Cheongju/04/09)를 마우스(Balb/C)에 직접 접종하고, KIOM의 신종 플루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 KIOM-A, KIOM-B, KIOM-C 등 유효물질 3개를 2일 간격으로 9일 동안 경구 투여(입에 투입, 2.6g/㎏)하는 실험을 벌인 결과, 감염 9일째에 KIOM-C를 투입한 마우스의 폐에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제거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H1N1에 의한 체중 감소 억제 작용을 살펴본 결과 KIOM-C는 경구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H1N1 바이러스에 의한 체중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KIOM은 이번에 개발된 ‘KIOM-C’를 지난해 11월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09-0106113)했으며, PCT 국제특허 출원(PCT/KR2010/000107)도 완료했다.

KIOM-C는 타미플루와 같은 현행 신종 플루 치료제와는 차별화되는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경구 투여로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신약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바이러스 증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KIOM-C를 다른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에 대해 효능 확장 연구와 추가 항바이러스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마진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약이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신종 플루 바이러스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한방신약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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