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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 한번 맞고 무언가 뻥 뚫린 기분” - 선우용여 씨
  • 날짜 : 2010-07-06 (화) 11:1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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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번씩 한의원을 찾는다는 연기자 선우용여 씨
 
매주 한번씩 한의원을 찾는다는 연기자 선우용여 씨. 그의 한의약과의 첫 만남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년 전 그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이틀에 한번씩 병원에 다녔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병원에서는 스트레스성 위염 혹은 신경성 위염이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해줬다. 그런데 약을 복용한 후 증세가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리는 물론 눈까지 부어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이 그에게 한의원에 한번 가보라고 제안했고, 그렇게 해서 제선한의원 권도원 박사를 만나 한의진료를 받게 됐다.

하지만 ‘팔상체질의 대가’ 권도원 박사를 처음부터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대기 환자가 너무 많아서 오늘 중으로 권 박사를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진료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서 진료를 부탁했다고. 어리둥절해하며 쳐다보던 권 박사는 ‘연예인 선우용여’ 씨라는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 그때서야 침을 놔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침을 한번 맞고 나니 무언가 뻥 뚫린 기분이 들었고, 3~4일 더 진료를 받으니 다리에 붓기도 빠지고 속도 편해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가 직접 체험한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믿게 됐고, 한의약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의약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물론 바쁠 때는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3~4번씩 한의원을 찾을 때도 있다며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도 건강 관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한의원을 찾는다는 선우용여 씨는 한의약은 이제 그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또 선우용여 씨는 그의 딸인 최연제 씨도 현재 미국에서 전통의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 년 전 감기로 심하게 앓던 연제 씨가 한의진료를 받고 씻은 듯이 나았고, 그 이후로 연제 씨도 한의약을 좋아하게 됐고, 전통의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렇듯 한의약과 인연이 깊은 선우용여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의약을 종종 추천해 왔고, 실제로 한의원에 다녀온 지인들의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나가다가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한의원에 꼭 한번 다녀오라고 당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가진 한의학 홍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우용여 씨는 한의약에 이어 결혼을 장려하는 결혼 전도사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미혼남녀들이 하루라도 빨리 제 짝을 만나 결혼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도 정작 제 머리는 못 깎는다는 말처럼 선우용여 씨는 노총각 아들(40세)과 함께 살고 있다. 현재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호스피탈리티 MBA 과정을 밟고 있다. 그 역시 한의학 매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한의원에 갈 때 종종 같이 가서 함께 진료받곤 합니다. 한약도 많이 복용하기도 했어요. 정말 아들이 여한의사와 결혼했으면 더 큰 바람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그는 결혼 전도사다. 비록 하나뿐인 아들의 혼사가 걱정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

“결혼을 고민하는 선남선녀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첫 단추인 좋은 상대를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선우용여 씨는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미혼남녀들의 결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출산과 육아에 집중돼 있는 저출산 정책도 ‘결혼 장려’ 정책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 그는 또 결혼을 늦게 하는 요즘의 세태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결혼을 통한 가정 형성이 곧 인격적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꼭 결혼을 해야 하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결혼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인이 살고, 가정이 살고, 사회가 살고, 나라가 사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미혼남녀들이 결혼을 해서 건강한 아이를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우용여 씨는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 한의약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난임 치료에 있어서 한의약의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미혼남녀들이 한의약을 통해 몸을 보하고 또 건강한 아이를 낳아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6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우용여 씨. 그에게 건강유지 비결에 대해 물었다.

“한의약의 침과 약을 통한 건강 관리가 그 첫째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평소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안 좋은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것,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비법 아닌 비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의학 홍보대사와 결혼 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선우용여 씨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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