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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홍 아나운서 - 한의학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남자
  • 날짜 : 2011-02-17 (목) 17:2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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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스피치 기법’에 대한 강연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장재홍 (주)아나운서 Biz 교육사업팀 팀장을 만나보았다.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말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 한의사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라고들 말씀하셔서 스피치 기법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을 잘 하기 위한 첫걸음은 ‘잘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단지 내가 혼자서 일방적으로 떠드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자기 얘기만 계속하는 사람은 아무리 달변가일지라도 말을 잘한다는 소리는 절대 못 듣잖아요. 상대가 하는 얘기를 잘 듣는 것이 바로 말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인 것 같아요.”

- 한의학, ‘보약’이라는 통념을 깨다

장재홍 씨는 지난 2006년 원음방송에 입사한 뒤 부산 MBC, 마산 MBC 등을 거쳐 현재 YTN 라디오 앵커(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06년 3월부터 12월까지 원음방송에서 ‘한방 건강상담’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한의학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한다.

“제가 1년여간 진행했던 ‘한방 건강상담’이라는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이 전화로 증상이나 아픈 곳을 말하면 한의사가 처방을 내려드리는 내용으로 진행됐었어요. 방송을 진행하면서 한의학하면 보약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통념을 깨고, 한의학을 통해서도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 한의학은 서양의학의 대체의학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상식도 쌓고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는 장재홍 씨.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한의학과의 인연을 쌓아왔다며 말을 잇는다.

“제가 중학생일 때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유행을 했었어요. 그때 농구가 엄청 인기였었죠. 농구에 흠뻑 빠져서 운동을 하다보면 종종 발목이나 손가락을 삐기도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께서 한의원 가서 침 맞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한의원을 찾아 갔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 침이 생각 외로 아프지도 않고 신기하게도 금방 나아 한의학의 치료효과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지요.”

하지만 그는 한의학이 서양의학의 대체의학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한의학은 서양의학의 대체의학이 아닌, 양의학과 마찬가지인 동등한 하나의 의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만의 고유한 의학인 ‘한의학’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맞춰진, 대한민국 국민들의 ‘맞춤의학’이 아닐까요?”

장재홍 씨는 특히 한의학의 장점은 병의 원인을 하나로 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라고 강조한다.
“아픈 부위를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병의 원인을 다양한 상황을 놓고 분석하고 찾아나가서 증상이 아니라 그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예방적 치료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 한방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컨텐츠 개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에 가기도 하지만,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병원에 갑니다. 한의학은 병을 예방하는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방종합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예방적 치료활동을 홍보한다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의학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한의학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장재홍 씨의 응원에 힘입어 한의학이 조금 더 발전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의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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