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안철호)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실시한 의료봉사가 ‘육군 부사관학교내 한방진료실 설치’라는 성과물로 결실을 일궈냈다.
전북한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육군 부사관학교 내에 한방진료실이 설치돼 이세민 한방군의관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방진료실 설치에는 육군 부사관학교에서의 지속적인 한방의료봉사와 함께 한방진료실 설치를 위한 지속적인 건의가 큰 역할을 했다.
△봉사하는 한의사상 구현 △한의학의 우수성과 군진한의학의 필요성 홍보 △한의학의 직역을 확대하는 계기 마련 △민·군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한의학과 군의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된 의료봉사는 총 121명의 의료진이 참가해 2000여명의 부사관생도들을 진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철호 회장은 “어느 지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기적이고 집단적인 의료봉사의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특히 주말 휴일을 반납한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전북도회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군진의학과 관련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군장병이 생각하는 군대 내의 건강문제는 관절통증(23.6%)·염좌(8.2%)·몸살·감기·과로 등의 순이었으며, 실제로 고통받는 질병 역시 관절염(10.6%)·관절통증(16.85%)·염좌(11.5%)·허리디스크(5.8%) 등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같은 질환은 한방의료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 군진한의학은 양의학과 치의학에 비해 법적·제도적 지원 및 수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불평등에 놓여 있어 군대 내에서 한방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부사관학교를 통해 임관된 부사관들이 육군 전체 간부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사관학교에 한방진료실이 설치된 것은 군진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위상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군부대와 한의사회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이와 같은 사업이 전개된다면 모든 군부대에 한방군의관이 배치될 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회는 일회성의 의료봉사는 철저히 지양하고, 철저한 기획 아래 장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의료봉사를 통한 한의학의 위상 강화 및 영역 확충에 힘쓰고 있는 지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면 큰 사업도 얼마든지 수행해 나갈 수 있으며, 아직까지 한의학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에는 장애인시설 등의 특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시설에 한의사촉탁의 위촉 및 한의사가 상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