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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을 마감하며
  • 날짜 : 2022-04-14 (목) 09:46l
  • 조회 : 770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앙회장 홍주의입니다

 어느덧 코로나19 발생 후 세 번째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도 한의약 발전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하루 빨리 우리 모두가 함께 진정한 봄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한의사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과 동시에 국가적 재난 상황을 타개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참여할 것임을 선언하고, 당국에도 끊임없이 지원과 협조 요청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양의사들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여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적 의무와 권리를 지닌 한의사의 참여를 제한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고 건강을 지켜야하는 의무를 다하고자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였으며,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기하급수적 확산에 대응하고자, 고심 끝에 지난 해 1222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개소 운영 중에 있습니다. 상상치 못할 정도로 폭증한 확진자와 위중증자로 인해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위협받는 가운데, 정부의 무관심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는 성공적으로 안착하였습니다. 더 이상 국가가 해 줄 것이 없어 국민들이 방치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는 하루 최대 2건의 진료요청 전화가 몰릴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아쉽지만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우리의 뜻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소중한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얻었으며 한의약이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임을 다한 번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44일부터는 한의의료기관의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면진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험하고 멉니다.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운영하는 동안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RAT) 검사 불인정 문제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행정 소송을 통해 요지부동인 정부에 한의계의 의지와 추진력을 다시금 보여주고자 합니다. 44대 대한한의사협회는 법률적 판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의약이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진료 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위대한 것들은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한 번의 노력으로 바람을 성취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한의계의 끊임없는 노력 역시 쌓이고 쌓여 결국 커다란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는 막을 내리지만, 이로 인해 얻은 유산들을 십분 활용하여 신속항원(RAT)검사 등 한의사가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시스템에 반드시 포함되어 의료인으로서 의무를 다 할 수 있는 제도를 이뤄내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협회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 홍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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