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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약 지원 사업,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 확인” (원문링크)
  • 날짜 : 2023-02-07 (화) 18:36l
  • 조회 : 132

달서구분회, ‘홀로 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 사업’ 경과보고
만족도 조사 “건강 회복에 매우 도움 됐거나 도움이 됐다”는 응답 86%
정수경 회장 “예방·급성기 치료에서의 한의약의 경쟁력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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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 이하 달서구분회)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관내 어르신 대상 한의약 지원 사업 경과보고를 갖고 코로나19 감염병 후유증에서 한의약이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경과를 보고했다.

 

이와 관련 달서구분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달서구청과 함께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홀로 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의 주요 대상자는 달서구보건소를 통해 관내 독거 어르신들 중 코로나19 감염 경험자 200명을 모집해 시행했으며, 달서구분회 회원들 중 참여 의사를 밝힌 41개 한의원이 참여했다.

 

사업 중 진료가 완료된 대상자, 진료의사가 있는 대상자, 진료의사가 없는 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대상자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177명(88.5%)이 한의 진료를 받았다.

 

 

기침, 가래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 파악

특히 달서구분회는 이번 사업의 객관적인 성과 파악을 위해 두 방향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첫 번째는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증상 완화 여부였다. 사업 계획 단계에서 대상자들의 코로나19 관련 증상 8가지 항목(기침, 가래, 인후통, 피로감, 가슴 답답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설사 등)을 선정해, 이를 진료 전, 진료 후 설문지에 VAS(Visual Analogue Scale) 지표를 0점에서 10점까지 환자 주관적인 증상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관련 증상이 아니더라도 환자가 겪고 있는 불편한 증상은 기타로 분류해 파악했다.

 

두 번째는 사업 자체의 만족도를 파악했다. 대상자들에게 제공된 한의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자체적으로 파악한 것인데, 평가내용은 불편함의 정도와 개선 여부였다. 주관 문항을 통해서는 사업을 주변 분들에게 추천할 의향과 사업의 확대성 여부 등을 확인했다.

 

설문지에 참여한 인원은 진료가 완료된 177명 중 174명이었고, 평가 방법은 VAS 점수를 174명의 총점에서 174로 나누어 평균 수치를 구했다.

 

증상 개선결과에서 기침 증상은 사업 전에는 평균 2.63점의 불편함에서 사업 후 평균 1.3점으로 낮아져 약 51%의 주관적 증상 호전도를 나타내 보였다.

 

가래 증상은 평균 2.53점에서 사업 후 1.14점으로 감소돼 불편함이 가라앉음이 확인됐으며, 65%의 증상 호전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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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전반적으로 호전

인후통은 2.52점에서 0.98점으로 감소하며 71%의 증상 호전도를 보였고, 피로감은 5.51점에서 2.54점으로 낮아지며 54%의 증상 호전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가슴 답답함 증상 54% 호전 △식욕부진 57% 호전 △메쓰꺼움(오심) 48% 호전 △설사 43% 등의 호전도를 보였으며, 이와 함께 기타 증상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신경계질환, 소화기계질환 증상에서는 49%의 호전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본인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었는지’라는 물음에 ‘매우 도움 됐다’는 응답은 174명 중 81명(47%), ‘도움 됐다’는 응답은 68명(39%), ‘보통이다’는 20명(11%), ‘도움 되지 않았다’는 5명(3%)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업을 지인 등에게 추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165명(95%)이 추천한다고 답했으며, 사업 확대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는 ‘확대돼야한다’가 168명으로 97%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한약 복용 기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의약 진료를 받아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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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감염병 예방·급성기 치료에 도전

전체적으로는 대상자들의 사업 전 관련 증상 VAS 총점이 4609점에서 사업 후 2157점으로 감소하며, 약 53%의 주관적인 증상 호전도를 보였다.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도움 됐거나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6%, 본 사업을 추천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95%, 97%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달서구분회 이태헌 부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후유증 치료와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한의약이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온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사회 취약계층의 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 의료를 지원함으로써 한의약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이웃 나눔도 실천한다는 두 가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정수경 회장은 “한의약에서는 같은 기침이라도 원인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으며, 증상이 같아도 환자의 체질이 다르면 치료법이 달라지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에 반해 양방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시 지급되는 약은 일률적이며 그 양도 매우 부담스럽다. 실제로 한의원에서 접하는 코로나 19 관련 후유증 환자 중 상당수는 양약 복용 후 생긴 소화기 장애를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이번 사업은 감염병 대처에 있어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훌륭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는 한발 더 나아가 한의약이 코로나19 후유증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감염병 예방과 급성기 증상 완화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서구분회 정기총회에서는 '코로나 19 어르신 한의약 지원 사업' 경과 보고 외에도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을 비롯 2023년도 주요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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