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대한한의학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등 한의학 교육 유관단체로 구성된 ‘한의학 교육 협의체(위원장 윤성찬)’가 18일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에서 ‘2025년 제1차 한의학 교육 협의체 회의’를 개최, 한의학 교육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윤성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에는 대한민국 한의학 교육을 책임지고 계시는 분들이 모두 모였다”며 “이번 협의체는 우리가 모여 하루하루 바뀌고 있는 시대 상황에 발맞춰 미래의 한의사들인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줄 수 있는 중요한 협의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회의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미래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국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고성규 부회장,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송호섭 이사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육태한 원장, 대한한의학회 이재동 수석부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정희재 회장이 참석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의사시험위원회 고호연 위원장,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은경 정책본부장이 배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체 소개, 국내·외 한의학 교육 관련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이 발표됐다.
한의학 교육 협의체는 한의학 교육의 질적 제고 및 교육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한의학 교육과 관련된 각 단체들이 모여 구성된 협의체로, △한의학 교육 정책 개발 및 대외 협력 대응 △한의학 학부 및 졸업 후 교육과정 개선, 수련체계 개편 △한의학 교육 질 관리를 위한 평가·시험 제도 개선 △한의학 교육 통계 생산 및 연구 통계 기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체 간사를 맡은 김경한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는 국내·외 한의학 교육 관련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을 설명하면서 “2025년 발표된 WHO의 새로운 전통의학 전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차의료(PHC)에서의 보완·대체·전통의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기존 생의학과의 교육과정 통합하는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한의과대학의 교육 현황에 대해서는 “1970년대 서양의학, 중의학과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개발된 한의학 교육과정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의학 교육 관련 주체가 다 함께 일관된 방향으로 교육 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의학 교육의 변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한의학 교육 개혁 실행을 위한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2025년 한의학 교육 협의체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전통을 넘어 미래를 여는 한의학 교육’을 큰 틀로 삼아 △한의학 핵심 가치 계승 △통합의학 인재 양성 △근거 기반의 한의학 교육 강화 △교육 혁신 기술 활용 △교육 협력체계 강화 △개방형 교육 생태계 지향의 6가지 주요 목표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한의학 교육 협의체에서 제시한 방향성에 맞춘 한의학 교육 개혁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 마련의 필요성에 따라 ‘한의학 교육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실무협의체는 향후 회의를 통해 한의학 교육 혁신 전략 방안을 마련해 차기 한의학 교육 협의체 개최 시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채택된 선언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