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경북지부·경주시분회·스포츠한의학회 ‘K-한의 헬스케어관’ 운영 프랑스·미국 등 국내외 520여명 방문, 한의진료 만족도 99% 달해 윤성찬 회장 “APEC, 첨단으로 발전하는 미래 한의학 선보인 무대”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K-Medi의 감동이 만든 역대 최고 행사”
APEC 2025 KOREA 측 “K-Medi의 감동은 역대 최고 APEC 행사를 만드는 데에 든든한 기반이 됐다” APEC 2025 KOREA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된 가운데 ‘K-한의 헬스케어관’에선 첨단 한의진료 술기와 K-콘텐츠를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선보이며, APEC 주최측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APEC 행사’ 구현에 일조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주최,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경주시한의사회(회장 김형환) 공동주관으로 마련된 ‘K-한의 헬스케어관’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선덕광장에서 개설·운영됐다.
‘K-한의 헬스케어관’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류와 K-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선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각국 정상과 외빈, 방문객들에게 한의진료와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건강 관리와 그 우수성을 전파하고자 추진됐다.
각 단체 소속 21명의 의료진이 자발적 봉사로 참여한 K-한의 헬스케어관은 △체험관(마사지기·한의학 체험) △홍보관(예진·홍보) △진료관(한의진료)으로 나눠 운영됐으며, 한의사 4명(진료의 3명, 예진·통역 1명)과 통역·안내 지원 2명(한의대생)이 한 팀으로, 로테이션 방식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 “‘케데헌’ 감성 입은 ‘HAN의원’으로 K-Culture 체험화 ‘부분을 치료하려면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In order to heal a part. We must understand the whole)’는 캐츠프레이즈로 마련된 체험관에는 손·발 마사지기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피부모형과 다양한 침, 전자뜸, 부항 등을 전시해 한의진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함유정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교육이사는 “한의학의 원리에 현대 과학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기기들을 활용한 힐링 체험은 재방문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면서 “국제 행사에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한의학에 대한 친밀도 제고와 한의원 내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세계적인 붐에 따라 기와 지붕과 ‘HAN의원’이란 현판을 내걸은 홍보관에선 방문객의 △주요 증상(통증 양상) △병력(의료기관 이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진맥 결과를 포함한 예진 정보를 진료관 의료진들에게 인계하도록 했으며, △갈근탕 △반하사심탕 △향사평위산 △구미강활탕 △연교패독산 △소청룡탕 △오적산 △당귀수산 등 보험한약재와 더불어 △쌍화고스틱 △경옥고스틱 등의 한약제품 △자운 청대 등 연고류를 구비해 진료 후 처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 △한의난임치료 효과 △초고령화 대응(치매 예방·한의주치의제) △웰니스·예방의학 등 한의학의 역할을 담은 홍보물을 벽면에 설치, 대기 시간 동안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방문객들의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 참여를 유도하도록 포토부스 스티커 사진 이벤트와 굿즈팩(한의협 캐릭터 ‘츄니’ 키링·스티커, 홍보 브로셔 등)도 증정했다.
예진을 담당한 김윤지 한의사(경북한의사회)는 “장염, 감기, 생리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맞춤형 치료가 가능했다”며 “한의학의 빠른 효과와 함께 급성·만성 질환을 아우루는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초음파 유도 약침 등 첨단 한의술기, 현장서 ‘즉각 효과’ 입증 이어 진료 베드(추나 베드 포함)와 초음파진단기기가 설치된 진료관(K-Medicine Clinic)에선 예진을 토대로, 맞춤형 침·약침·부항·추나 치료와 함께 건강관리 교육도 이뤄졌으며, 특히 초음파 유도하 약침 치료 등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발전된 한의술기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진료에 참여한 권순기 경북한의사회 기획이사는 “방문한 경찰관들은 지급된 도시락과 환경 변화로 인해 소화계 증상들을 호소, 이에 사암침과 향사평위산 처방을 병행해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양희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행사 준비와 장시간 근무로 근육 피로와 통증을 호소한 경찰관·운영요원들에게 추나치료를 시행, 근막이완과 신경근 조절, 혈류 개선으로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호섭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약침·추나에 대한 높은 효과로 재진이 많았다”면서 “특히 모델·의전 업무를 맡은 젊은 여성 환자들의 경우 구두·정장 착용과 긴장된 상황으로 인해 경추 주변부위 경직을 야기, 후두부 자침·추나 치료로 즉각적인 호전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 정상 및 참가자들에게 AI·현대진단기기와 첨단 술기를 접목해 미래 의학으로 발전해오고 있는 한의학이 소개된 무대”라며 “특히 최신 초음파진단기기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성과 임상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세계 전통·보완·통합의학의 흐름을 우리 한의학이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주리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문화적 측면도 강한 우리 한의학은 현대진단기기 활용을 통한 근거 중심 의료로, 올바른 한약재를 통한 건강식문화로 육성해야 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의진료를 훌륭히 수행한 의료진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한의사와 산업계가 세계 홍보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523명 방문, 진료 만족도 99%…한의원 내원으로도 연계 스포츠한의학회가 K-한의 헬스케어관이 진료를 개시한 첫날인 10월 27일부터 마지막 날인 11월 1일까지의 내원 환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523명이 내원해 472건(일평균 78건)의 진료(초진 82.7%, 재진 17.3%)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프랑스 50% △미국 25% △대만 25% 순으로 많았으며,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의 환자들이 방문했다. 성별 분포는 △여성 50.2% △남성 49.8%, 연령대는 △30대 24.8% △40대 24.5% △20대 24.1% △50대 18% 순이었다.
대상자들은 △APEC 운영요원 42.6% △정부 관계자 9.7% △경찰관 8.4% △시청 공무원 5.9% 순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근골격계 질환이 78.7%로 가장 많았고 △신경과계 23.4% △호흡기계 2.1% △피부질환 1.7% 순으로 집계됐으며, 치료는 △침 65.4% △추나요법 58.6% △한약 처방 42.2%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대상자 진료 만족도 조사에서 99%가 ‘만족’ 이상(매우 만족 91%, 만족 8%)으로 응답했으며, 한의학 체험 및 진료 후 인식 변화에서도 8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84.4%가 '실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 한의학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87.3%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아울러 한·양방 병행 치료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8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의진료 재이용 의향과 주변 추천 의향은 각각 88.6%, 89.9%로 집계됐다.
1일, 요추 통증으로 침·추나 치료를 받은 프랑스 참가자 알렉상드르 르몽드 씨는 ”이번 진료를 통해 남은 기간 투어와 비즈니스 일정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K-Medi의 빠르고, 탁월한 효과에 매우 놀랐으며, 프랑스에도 한의원이 많이 개설된다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참가자 로뱅 들로네 씨는 “맥진이라는 진찰법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한약은 프랑스에 돌아가도 다시 생각날 것”이라면서 “특히 한의사 분들이 매우 친절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진료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 경북도·APEC 준비지원단, 한의의료진에 극찬 “K-Medi 세계화에 한걸음” 이번 운영 성과는 APEC 주최측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운영 기간 이철우 경북도지사, APEC 준비지원단 김상철 단장·최인숙 팀장·최기랑 주무관도 참석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응원했다.
첫날 직접 한의진료를 받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통 통제 및 협소한 진료 공간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의학을 통한 한류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는 데에 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한의학의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 마련과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장을 상시 방문한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경주에서 우리 K-Medi의 우수성 홍보와 함께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해 준 감동은 역대 최고 APEC 행사를 만드는 데에 든든한 기반이 됐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한의학이 세계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참여해 주신 한의의료진 및 관계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창 대한한의사협회 총무이사는 “그동안 준비 기간을 가지며 현장 상황 변화 등 여러 난관에 부딪혔지만 준비위원 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현장 운영부터 진료 시스템 구축까지 세심히 협력해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만선 준비TF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번 ‘K-한의 헬스케어관’의 성과는 경북한의사회와 경주시한의사회의 헌신적인 진료 열정, 그리고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전문 기술력이 빚어낸 결과로, 이를 통해 낯선 환경에서도 세계 정상들에게 수준 높은 한의학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일교차가 큰 열악한 현장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K-한의 헬스케어관 참여 한의의료진은 다음과 같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 김정수·박지훈·이현준·주재공 부회장, 이준석 학술이사, 양희권·정호섭 의무이사, 남태영·장호기·함유정 교육이사, 윤현석 특임이사 △경북한의사회: 김현일 명예회장, 권순기 기획이사, 이영준 원장(이영준한의원), 김종우 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김윤지 한의사 △경주시한의사회: 김동현 원장(숨소리한의원), 성현호 원장(가온자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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