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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조성훈·심인섭·배현수 교수팀, 국제학술지 ‘Molecular Neurobiology’에 연구결과 게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육미지황탕 가감방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성훈·심인섭·배현수 교수(교신저자)와 김진수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정환석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이하 연구팀) 등이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연구한 결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억제에 대한 육미지황탕 가감방의 효과를 밝혀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Molecular Neurobiology(분자 신경생물학)’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육미지황탕에 구기자를 더한 육미지황탕 가감방(이하 PM012)의 기억력 증진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는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약처방 및 한약재 200여종을 검증한 결과 가장 우수한 항치매 효능을 가진 구기자에 육미지황탕을 더한 처방으로, 처방의 효능에 대해 기억력 증진 및 신경 보호 등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실험쥐를 통해 PM012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돼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기존에 치매 치료제로 활용 중인 도네페질(Donepezil)과 비교해 실험한 결과 PM012를 투여한 군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이 감소하고, 신경의 생성을 촉진하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살아있는 상태에서 동물의 뇌활동성을 측정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Positron Emission Tomography·PET)에서도 PM012 투약군이 도네페질 투약군에 비해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뇌활동이 증가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배현수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마친 상태”라며 “노령화사회의 가장 문제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처방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기존 치료제인 도네페질의 대표적 부작용이었던 체중 감소 현상없이 공간 기억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성훈 교수도 “한의학에서 잘 알려진 처방에 대해 과학적으로 효능을 밝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임상 3상 시험 후 치료제로의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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