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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6-10-18 (화) 13:4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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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한 한의임상정보화,  무엇을 창출해 내느냐가 관건
임상적 미해결 문제, 빅데이터 기반 대규모 코흐트가 도움 양질의 데이터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필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의임상정보화 사업 심포지엄 개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내년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의임상정보화 사업 추진을 앞두고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13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심포지엄을 갖고 한의계의 빅데이터 접근 방법과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정의봉 시스템뱅크 상무는 대용량 처리 고성능 한의 임상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환자중심의 치료, 맞춤형 조기진단, 생애주기 건강관리가 가능한 한의학 기술향상으로 국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김창업 가천한의대 교수는 ‘한의임상정보화를 위한 데이터의 수집방법과 한의사의 역할’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특정질환에 오수혈 위주의 취혈과 아시혈 또는 경락 취혈 중 어느것이 더 유효한지, 사상체질 진단과 처방으로 보다 맞춤형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특정 질환에 상한방과 후세방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 등과 같이 기존의 보수적인 임상시험 설계로는 질문에 답하기가 어렵지만 그렇다고 내버려둘 수 없는 임상에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비록 인과관계 확립에 제약이 있겠지만 빅데이터 기반의 대규모 코흐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김 교수는 표준화, 정량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능할지에 대해 “표준화와 정량화, 객관화가 되기 전에는 할 수 없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결국 할 수 없을 것 같고 임상실험은 처음 설계가 매우 중요하지만 코호트 데이터는 중간에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만큼 현재 할만한 부분과 하기 어려운 부분을 잘 구분해 인지하고 일단 플랫폼을 만들어 표준화가 되지 않은 부분은 시행해 가면서 점차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원석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웰니스융합연구센터 팀장은 “한의학 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기초 IT 등 융복합기술의 접목이 필요한데 체계적으로 접근을 하되 먼저 기술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한의계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먼저 정의하고 그 정의에 따라 필요한 기술들을 정해 나간다면 좀 더 한의약의 목적을 살리면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EMR자료 연구방법과 활용 가능한 툴을 소개한 후 한의 EMR자료 표준화 및 활용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한의의 경우 국제 표준용어랑 맴핑을 하는 것은 어렵고 국내에서는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현민경 동국한의대 교수는 “한의임상진료지침에 더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차의료기관의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한의학적인 양생방법론이나 미병연구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구축한다면 전체사업을 아우르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건강보험이라든지 여러 부분에서 한의가 활용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한석 OBSKorea 의료연구소장은 “진단은 굉장히 주관적이다 보니 의료데이터를 살펴보면 환자의 증상에 맞춰 진단이 이뤄졌다기 보다 낮은 의료수가 등 여러 이유로 데이터가 남발되고 데이터를 만들 때 규율이 너무나 헐거워 분석한 결과를 보면 믿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양의계)가 모아놨던 데이터에 대해 굉장히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이 많다”며 “한의에서는 우리(양방)의 사례를 참고해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분을 강제한다거나 일률적인 포맷을 만들어 적용하는 등 보완해 시작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대해 박래웅 교수는 “오버코드 등의 문제는 당연히 존재하고 미국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데이터 자체를 바꾸는 것은 다른 문제고 이것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여기서 어떻게 정확한 정보를 뽑아낼 것인지를 연구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민수 을지대 의료IT마케팅학과 교수는 “어떠한 데이터,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 속에서 무엇을 창출해 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며 “한의의 경우 용어나 이러한 부분이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만큼 통일된 체계로서의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해 보이며 한의학과 빅데이터의 만남은 오히려 양의학의 유전체보다 좀 더 심오하게 접근하고 데이터를 잘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수의 전문집단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중심으로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전체가 참여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박래웅 교수는 “몇몇 연구자의 하이퀄리티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모든 사람이 신경을 쓰지 않고 모은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김한석 소장은 “누구나 환자를 진료하고 진단하는 과정 자체를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대학병원, 연구병원, 개인병원 별로 데이터를 뽑아내는 인프라를 만들 때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흥묵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의계가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 AI기술을 통해 근거를 갖고 우리나라 의료산업 전체적 측면에서 의학과 한의학이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을 통해 중장기적인 한의학 빅데이터 사업의 발전 전략을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은 한의임상정보화센터를 중심으로 국가의 의료발전과 건강증진을 통해 의료의 세계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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