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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6-11-10 (목) 20:1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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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R&D 혁신의 핵심은 한약제제·의료기기 발전”
한의학硏, 한의약 R&D 상생·혁신 포럼 개최 임상계·산업계·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 발족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수요자 의견을 한의약 R&D에 체계적으로 반영해 한의약의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한의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의약 R&D 혁신의 핵심과제로는 ‘한약제제와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이 언급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0일 한의학연 구암관 대회의실에서 ‘한의약 R&D 상생·혁신 포럼’을 개최,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한의계 내 소통과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개방형 기술혁신(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한편, 한의약 기술혁신 가속화와 성장 동력 마련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족된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는 한의계 상생발전 방안 및 한의약 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임상계, 산업계, 대학·연구계 등 3개 분과의 오피니언 리더 13명이 참여했다. 한의학연 측에서는 이혜정 원장을 비롯, 마진열 한의기술응용센터장, 고병섭 한의약융합연구부장 등과 외빈으로는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회장, 신흥묵 한약진흥재단 원장, 이호섭 원광대교수, 조형권 한풍제약 공동대표이사, 곽동렬 동방메디컬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혜정 원장은 “최근의 화두인 융복합 시대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한의약 R&D 상생·혁신 자문위원회를 통해 임상계와 산업계, 대학과 연구계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모였다”며 “로컬에 있는 모든 한의사들과 환자층들까지 아직 아프지 않지만 건강을 지켜야 하는 모든 국민이 수요자라면 연구원이 할 일이 정말 많다”고 전했다. 권오민 부원장은 ‘한의계의 상생협력으로 혁신을 통한 한의약 신성장동력 확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시장은 성장하는데 한약제제와 의료기기 시장이 침체돼 있다”며 “이 부분을 돌파해 한의약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개방형 혁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시장에는 이미 대기업도 참여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세한 한약제제와 의료기기 업체에 예산을 확대하는 게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기기와 관련 그는 “일반적인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사회적 논란이 아직도 여전한데 서양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는 물론 학계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약, 객관화·편리성 확보 시급”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한의학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은 객관화와 편리성”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기기 사용이 필수인 만큼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할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정부에 의미있는 데이터를 내놔야 하고 한의학연이 이 연구에 주력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길병원이 원격의료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연구, 개발 자금을 받아 제일 먼저 한 일이 휴대용 초음파 개발”이라며 “프루브가 스마트폰보다 사이즈가 작은데 무선으로 병원으로 보내서 결과를 받게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같이 통신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이러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면 임상에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업계에서는 곽동렬 동방메디컬 부장이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해 “연구원에 제안하고 자문 받아 1회용 부항 장치를 개발했는데 요즘 로컬에도 많이 보급돼 있지만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서 인기가 좋다”며 “향후에도 미개척 지역에 부항같은 한의계의 주요 의료기기를 수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곽 부장은 업체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양방에 비해 차별받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참석자들이 제도 개선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양방의 1회용 주사기나 카데타는 자원 재활용이라는 명분으로 부담금을 면제해 주는데 같은 의료기기지만 한방 부항은 그렇지 않아 폐기물 부담금을 이중과세하고 있다”며 “환경공단 측과 얘기해보니 시행령이 그렇게 돼 있다고 해서 여러 차례 건의한 끝에 현재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가 들어가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약제제와 관련해 조형권 한풍제약 공동대표이사는 “객관화, 편리성을 통해 신뢰도를 얻으려면 양약에서 말하는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가 더욱 필요하다”며 “양약은 임상 2상에 도스 파인딩을 하는데 한약도 이런 객관화된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병섭 한의약 융합연구부장은 이에 대해 “연구원에서 꾸준히 비교실험을 하고 있는데 여러 유의미한 사실들이 나왔다”며 “보험약제의 에비던스를 만들어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흥묵 한약진흥재단원장은 “진흥재단에서는 표준화 사업을 통해 한약을 복용하면 인체 내에서 혈액 중 약물 대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예컨대 사물탕의 경우 네 가지 주 한약재 성분이 어떻게 인체에서 인양되고 배설되는지까지 내부적으로 결과나 나왔고 오적산과 이진탕도 이미 돼 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발표하면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통해 신뢰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한의약 기술 수준, 기술 수요 자문, 한의약 공동 연구 활성화, 산업계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자문위는 향후 정기적 회의를 통해 연구개발 방향 및 추진전략, 기타 주요 이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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