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중앙회-전국 시·도지부 정책간담회 – 부산 천연물신약 고시 삭제 의미 및 후속조치, 의료기기 대응방안 등 설명 부산지부, 분회총회 등서 정책간담회 내용 설명…일선회원들 이해 도모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10월부터 전국 시도지부를 방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무에 대한 지부 회원들의 이해를 도모하는 한편 지부의 건의사항 등을 회무에 적극 반영키 위한 정책간담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에는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이하 부산지부)와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회장 및 지부 임원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으며, 오세형 부산지부장은 “오늘 이 자리가 가감없이 여러분들의 얘기를 전달하고 그동안 진행됐던 각종 현안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앞으로 한의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용환 한의협 부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국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힘든 여정을 하고 있는 김필건 회장, 이진욱 부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무쪼록 현안 해결을 위한 좋은 대안들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히는 한편 이진욱 한의협 부회장도 “지부 임원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과없이 해주시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해될 수 있도록 답변할 것이며, 주시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회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재호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및 송상화 부산지부 대의원총회 의장도 많이 알지 못한다고 꺼려할 것이 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던 의구심을 기탄없이 해결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진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 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한 천연물신약 정의 등 관련 조항 삭제가 있기까지의 과정 및 의미, 후속조치와 함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위한 해결방안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법상 의료인으로 분명하게 명시돼 있는 한의사가 진단기기를 사용하는데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은 ‘한의사는 의료인이 아니다’라는 의미와 같다”며 “의료인이라면 객관화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도구인 진단기기를 사용하겠다는 한의사들을 규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말이 바로 ‘양진한치(洋診韓治)’로 진단에 있어 한의진단이나 양의진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도구인 진단기기 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한의사는 400년 전에 방법으로만 진단토록 규제하고 있는 것은 객관화되고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의료인의 권리이자 의무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부조리를 타파는 물론 한의학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들이나 분회, 지부, 학교 등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간다면 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진욱 부회장은 “앞으로 한약제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추진과제와 함께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 등 현재 중앙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회무에 대한 설명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지부 차원에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의난임사업 및 한의치매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중앙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앙회 회무와 보조를 맞춰 진행해 주고 있는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중앙회 회무에 대해 이해 및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이 같은 공감대는 곧 한의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지부는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됐던 내용들은 향후 개최되는 분회총회 등을 통해 일선 회원들에게도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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