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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6-12-23 (금) 11:4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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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심뇌혈관질환 관리에 중의약 활용 정부가 앞장서
[편집자 주] 내년 5월에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 예정인 가운데 아직 한의계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중의약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나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해 중의약을 어떻게 지원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심뇌혈관 의약품 중 중성약이 절반 차지…중성약 유효성 방증 중의진료 시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 없어 대중의 신뢰 받아 세계화 박차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의계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추진하는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에서 제외돼 왔으며 내년 5월에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 예정이지만 아직 한의계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중의약 치료효과에 대한 대중적 신뢰를 기반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중의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우리나라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은성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소장은 지난 13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심뇌혈관질환의 한의학적 예방관리 포럼’에서 심뇌혈관의 중의약 예방치료 정책, 활용 및 연구동향을 소개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중의약 치료가 가진 특징으로 △오랜 경험의 축적 △심뇌혈관의 예방과 재활, 삶의 질 향상 △심뇌혈관의 종합 치료와 제 증상 경감을 꼽고 있다. 2000여년 전 황제내경에 ‘진심통’의 증후, 치료약물 등에 대한 묘사가 있었고 마황퇴의서에는 ‘심통’이라는 병명과 관련 치료법이 기록돼 있을 만큼 각종 의서에 심장병 관련 내용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으며 이후 청나라 왕청임이 ‘혈부축어탕’이란 명방으로 치료를 이어온 후 현대에서는 활혈화어학파가 이를 계승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친 ‘혈어증과 활혈화어법의 심혈관질환 작용’이 지난 2002년 국가과학기술진보 1등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심혈관질환은 복합적인 순환성 대사질환인데 중의약은 정체관념과 변증논치를 통해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질환 제어에 효과가 높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에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심뇌혈관 발작으로 인한 재건 수술 혹은 약물치료 후 중의약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재발률과 부작용을 낮출 수 있으며 재활치료를 통해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다. 더구나 심뇌혈관질환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아건강 상태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중의약에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 및 관리한다는 ‘치미병’ 개념을 이미 갖고 있어 평소 심뇌혈관질환을 예방, 관리하는데 적합하다는 것. ◇심뇌혈관질환 관련 정책 중국 정부의 이러한 인식하에 주요 중의약 법규와 규범성 문건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만성병, 상견병, 다발병, 중대질병 등 포괄적 개념의 질병에 대한 중의약 정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25일 국무원이 발표한 ‘헬스차이나 2030규획강요’는 물론‘중의약발전규획강요(2016~2030년)’, ‘중의약 발전 135규획’, ‘중의약 건강서비스 발전규획(2015~2020년)’, ‘중국 만성병예방치료 업무계획(2012~2015년)’와 ‘중의병원 치미병과 설치 및 관리지침’, ‘기층의료기구 치미병서비스 활동지침’ 등 치미병 정책에서도 심뇌혈관질환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가심혈관병센터 및 심뇌혈관 국가중의임상연구기지 국가 심혈관병센터와 국가중의임상연구기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가심혈관병센터는 전체적인 계획과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내용을 생산하는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중의약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11개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양방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중대질병에 대한 중의약의 대처능력과 예방 및 치료 능력을 제고하고자 16개 국가중의임상연구기지를 선정하고 있는데 이중 5개가 심뇌혈관질환에 관한 것이다. △창춘중의대학부속병원(중풍, 관심병) △텐진중의약대학제1부속병원(중풍, 관심병) △산둥성중의병원(고혈압병) △청두중의대학부속병원(당뇨병) △안후이성중의병원(당뇨병)이 이에 해당되는데 전체가 3급갑등병원으로 각종 국가급, 지방정부급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지역중심병원과 기지를 통합시켜 임상과 밀접하게 결합한 임상연구기관인 셈이다. ◇중국 심뇌혈관 의약품 중 중성약이 45.4% 점유 심뇌혈관질환에 중의약이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중국의 심뇌혈관 의약품시장에서 중성약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 중국의 심뇌혈관 의약품시장규모는 지난 2009년 1106.17억위안(약 19조원)에서 2014년 2489.62억 위안(약 42조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심뇌혈관 중성약시장 규모 역시 2009년 501.04억 위안(약 8조원)에서 2014년 1130.2억 위안(약 19조원)으로 증가했다. 심뇌혈관 의약품시장에서 화학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54.6%, 중성약이 45.4%를 점유하고 있는데 전체 의사 중 중의사의 비율이 14.5%인 점을 감안하면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중성약이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중성약 중 심뇌혈관 중성약의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도시공립병원에서 사용되는 중성약(주사제 포함) 중 심뇌혈관 중성약의 점유율은 37.42%로 가장 높았으며 중성약 매출상위 20개 품목 중 심뇌혈관약품이 13개 품목이나 포함됐다. 이는 중성약 중에서도 심뇌혈관 중성약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중성약의 유효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중국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중성약의 내수시장이 크다 보니 해외 시장을 넘보고 있다. 미국 FDA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중성약 7종 가운데 심뇌혈관 약물이 2종(복방단삼적환, 혈지강교낭)이며 유럽연맹 등록 및 등록을 진행중인 중성약 5종 중에서 4종(지오심혈강교낭, 단삼교낭, 은행엽편, 유풍녕심적환)이 심뇌혈관 약물이다.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진료지침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 진료매뉴얼로는 △중서의결합진료 전문가 컨센서스 △서의진료지침 △중의진료지침이 있다. 중서의결합치료가 활성화돼 있는 중국의 경우 중국의사협회, 중국의학과학원, 중서의결합학회 등의 단체와 학회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임상자료를 근거로 중서의결합치료의 규범화를 위한 전문가 컨센서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서의결합진료 전문가 컨센서스는 진단표준, 중의병인병기, 서의치료, 중의약치료, 예방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심혈관질환 관련해서는 ‘급성심근경색의 중서의결합진료 전문가컨센서스’, ‘만성심부전 중서의결합진료 전문가컨센서스’, ‘중서의결합 1기 심장회복 전문가컨센서스’, ‘고혈압성뇌출혈 급성기의 중서의결합진료 전문가컨센서스’등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473종의 중의약진료지침 중에는 당뇨병, 고지혈증, 관심병 협심증, 심부전, 심실조기박동, 바이러스성 심근염, 고혈압, 재생불량성 빈혈, 일과성허혈성발작, 뇌출혈, 뇌경색, 특발성 얼굴신경마비, 지주막하출혈, 전간, 편두통,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등 심뇌혈관질환 중의진료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서의사(양의사)들이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서의진료지침 중 위생계획생육위원회 산하의 국가심혈관병센터와 서의사단체인 중화의학회에서 발표한 주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치료지침에서도 구체적인 상황과 환자의 요구에 근거해 침 치료나 중성약 치료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하는가 하면 치료약으로 중성약을 소개하고 중성약과의 병용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기술해 놓는 등 중의약 관련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심뇌혈관질환 중의진료 시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 없어 이처럼 중국에서 중의약을 통한 심뇌혈관질환 관리가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데에는 중의사들이 진단과 치료 후 효과평가에서 현대의료기기 활용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중의병원의 규모와 임상과에 따라 배치해야할 현대 의료설비를 표준으로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중의진료지침’, ‘중의병증 진단치료효과 표준’에서도 현대의료기기를 활용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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