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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난임사업 예산 5억원 의결받은 박광은 경기지부 회장 인터뷰 “경기지부의 난임 사업이 광역 단체 난임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길 기대” [편집자주: 저출산 해결을 위한 한의난임사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한의사회가 경기도의회로부터 한의난임사업 예산 5억원을 지원받았다. 시 단위의 지방자치단체 외에 경기도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경기도한의사회의 박광은 회장을 만나 한의 난임 치료 사업의 예산이 반영되기까지의 과정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시름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의 경우 지구가 없어지게 할 만큼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한의 난임 치료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 군·구 범위의 한의 난임치료는 30% 이상의 임신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양의 난임치료에 대한 지원은 수십조에 달하는 반면 한의 난임 치료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 회장이 지난 4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의회가 경기도 차원의 한의 난임 사업 예산을 편성하게 된 배경을 이 같이 밝혔다. 경기도 내의 한의 난임 사업은 안양시, 수원시,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경기도 차원에서 예산을 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도 의원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에서 놀랐던 점에 대해 술회했다. “도 의원이 한의 난임 치료의 효과와 미비한 지원 모두를 모르고 있었다. 이들은 이렇게 효과가 좋은 한의 난임 사업이 아직 국가 차원의 예산이 편성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양의 치료에 비해 지원 규모가 미미한 데 한 번 더 놀랐다. 이에 효과 좋고 여성 몸에도 친화적인 한의 난임 치료를 지원하는 게 일리있다고 판단해, 경기지부는 최근 경기도 차원에서 예산 5억원을 편성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모로 김필건 회장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박 회장은 한의 난임 사업이 장기적으로 국가 지원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범국가적 문제다. 이 같은 국가적 문제에 대해 양의와 한의를 나눠서 양의 난임 치료만 대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건 다소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의 난임 치료가 성공률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의 난임 치료는 국가가 주도하는 국가 지원 사업으로 가서 급여화가 돼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기 지부가 한의 난임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쌓아 나가겠다. 경기지부에서 좋은 데이터가 나와야 광역 자치단체에서도 비교적 쉽게 한의 난임 사업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의 난임 사업이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 되기 위해 경기지부가 먼저 나서 근거 자료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경기지부의 한의 난임 사업은 현재 경기지부 산하의 난임특별위원회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예산이 의결된 후에 실무적인 부분은 경기지부 산하의 난임특별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의 기관에 대한 교육, 홍보, 지역 분배 문제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논의 중이다. 최대한 앞당겨 3월 정도에 280여명 정도 모집을 받고 한의 난임 치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난임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난임사업은 한의계가 가야할 길이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5억원의 예산을 편성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고 힘든 과정이고 이런 선례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어 한의계의 입지를 높이는데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란다”고 밝혔다. 2015년 현재 난임사업을 시행 중인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는 고양시, 김포시, 성남시, 수원시, 화성시, 5개곳이다. 고양시는 지난 2015년 신청자 35명 중 15명을 선정해 사전 혈액검사와 진찰을 마쳤다. 김포시는 지난 2012년~2016년 사이에 38세 이하 난임지원 대상자 10명에게 한의약 난임진료와 처방에 따른 치료비를 지원했다. 지난 2014년부터 매해 한의 난임 사업을 진행 중인 성남시는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등에서 원인 불명의 난임부부 20명을 대상으로 난임 치료를 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만 33세 이상 난임 여성에게, 화성시는 지난 2011~2013년 동안 결혼한 지 1년 이상 난임을 겪고 있는 38세 여성 40명에게 한의 난임 치료를 진행했다. 지난 해에는 경기도에서 안양시와 김포시에서 추가로 한의 난임 사업이 진행됐다. 올 해에는 군포시가 만 44세 이하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한의 난임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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