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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우세병종 387개 진행…韓 지난해 30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 시작 중의우세병종 프로젝트로 중의과학원 직할병원 진료환자 매년 10% 증가 중의약 신뢰도·선호도·순응도 높여 내원율 증가로 이어져 중의약 연구 개발 및 중의약 투자정책의 주요 주제 중 하나 경쟁력있는 한의임상과 육성 및 임상매뉴얼 제작에 참고 가치 있어 이원화된 의료체계에서 상생 또는 상승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에서는 중의약의 특징과 장점을 충분히 발휘, 중의약의 전반적인 치료효과를 제고시켜 중의 임상치료효과를 인정받아 중의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중의약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중의우세병종을 추진하고 있다. 중의우세병종이란? 중의우세병종은 특정 질환의 치료에 있어 중의변증을 통한 치료가 서양의학의 치료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다음의 세가지 상황에 부합하는 병종을 가리킨다. △어떤 질환 치료에서 서양의학으로 유효한 치료방법이 없는 반면 중의는 비교적 완성된 임상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치료효과도 좋아 충분히 중의 변증론치의 우수성을 구현시킬 수 있는 병종 △어떤 질환에 대한 서양의학의 치료방법 또는 약물의 부작용이 비교적 커서 의원성 혹은 약원성 질환을 쉽게 유발하는 것에 반해 중의 변증론치로 치료할 경우 이러한 폐해가 보고되지 않은 병종 △현재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없는 난치병 혹은 몇몇 중대질환의 특정 병리단계의 치료에 있어 중의 변증론치를 통한 치료효과가 서양의학의 치료효과에 비해 현저한 우세를 나타내는 병종이 이에 해당된다. 중의우세병종 지원 경과 중의우세병종 프로젝트는 2001년 ‘중의약사업 십오계획’에서 중점 중의전문과(전문병)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것을 처음으로 2006년 ‘중의약 사업발전 십일오규획’의 중의약 발전전략 부분에서 중의약 우세병종 연구에 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이어 2007년 ‘십일오 중점 전문과(전문병) 항목 개설관리 방법’에서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중점 전문과(전문병) 프로젝트를 발표, 중의우세병종 영역 연구의 기틀을 확립시켰다. 중국 정부는 중의우세병종을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하고 있다. 2007년 3월21일 과기부, 위생부, 국가중의약관리국 등 16개 부서가 공동으로 ‘중의약 창신발전 규획강요(2006~2020)’를 발표해 중의우세병종 치료효과 평가 및 보급 연구를 중의약 발전 우선영역에 포함시켜 진단표준, 병증규범, 임상실용기술 조작규범 등을 중점 연구하도록 명시했다. 이후 2013년 8월에는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발표한 ‘국가중의 중점 전문과 건설요구’에서 중의임상효과 제고를 위한 전문과(전문병) 발전능력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2014년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발표한 ‘현급 병원 종합능력을 전면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사업방안에 관한 통지’에서도 중의우세병종 진료 능력 제고를 강조했다. 2015년 9월 국무원이 발표한 ‘분급진료제도건설에 관한 지도의견’에서는 현급 중의병원의 중의우세병종 진료능력과 종합 서비스 능력을 제고시켜 현 지역내 내원율을 90%까지 제고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2016년 2월 국무원에서 발표한 ‘중의약발전전략규획강요’, 같은해 8월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발표한 ‘중의약발전 135규획’에서는 중의우세병종 임상기본진료규율을 총정리하도록 하고 같은해 12월 국무원에서 발표한 ‘135 위생과 건강규획’에서는 중의우세병종의 중의 문진진료 서비스 능력 제고를 제시했다. 중의우세병종, 중의약 투자정책의 주요 주제 특히 중의우세병종은 중의약 행정부문의 주요 사업이자 중의약 연구 개발 및 중의약 투자정책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다. 중의우세병종 연구는 지역별, 연구기관별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일부 연구는 국가 지원 혹은 각 성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의우세병종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중국 중의과학원과 그 직속병원이다. 중의과학원에서 중의우세병종 연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5년으로 각 분야 임상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세 번에 걸쳐 총 103개의 중의우세병종을 선정, 연구를 실시했다. 주요 연구로는 중의진료기술, 중의진료방안, 중의치료효과의 평가기준, 중의 치미병 기술 등이었으며 연구주기는 3년으로 제한했다. 중의과학원은 ‘중국중의과학원 우세병종 임상연구항목 관리방법’을 발표해 진행되는 연구를 관리, 운영했는데 2009년에는 3년의 연구기간을 통해 1차로 보고된 38개의 결과물 중 22개의 연구프로젝트가 국가자연과학기금, 중의약관리국 등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선정돼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2012년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의우세병종 협력팀 적효 고시 세부규칙’과 ‘국가 중의 중점 전문과 협력팀 관리 작업방안’에 근거해 총 세 번에 걸쳐 전국 각지의 전문과에서 350여개의 중의우세병종 연구팀을 모집, 우세병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의우세병종 연구는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전문과(전문병) 프로젝트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데 중의약사업발전 ‘십일오’, ‘십이오’ 규획에서는 전문과(전문병) 프로젝트를 중점임무로 명시하고 있다. 2007년 11월,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이에 근거해 ‘’115‘중점전문과(전문병)항목개설관리방법’을 공포하고 중의우세병종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과(전문병) 진료실 개설을 추진했다. 2012년 7월에는 ‘국가중의중점전문과합작조관리사업방안’을 발표하며 전문과 개설의 확장을 도모했다. 2013년 8월 국가중의약관리국이 발표한 ‘국가중의중점전문과건설요구(2013년판)’에는 전문과 문진 중의치료율≥75%,병상 중의치료율≥60%, 전문과 우세병종 중의 변증논치 정확도≥95%, 중의임상경로 관리의 우세병종 중의치료율 100% 도달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각 전문과마다 3개씩의 우세병종 진료지침 작성을 요구했다. 중의우세병종 임상매뉴얼, 중의전문과 개설 자료로 활용 주목할 점은 중의우세병종 연구의 상당 부분이 중의 임상매뉴얼 제작 및 중의 전문과 개설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중의우세병종 임상매뉴얼은 변증론치, 표준화, 중의임상기술 등 임상 관련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중의 임상매뉴얼 개발과 중의 전문과 개설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07년 중의과학원은 WHO 서아시아태평양지구에서 후원하는 중의임상 규범화 연구 프로젝트를 의뢰받았는데 중의과학원은 중의의 진료 특색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치료효과가 서양의학의 치료효과보다 우세하다고 판단되는 병종을 선별한 후 28개의 내과질환 임상매뉴얼(1차 11개, 2차 17개)과 5개의 침구 임상매뉴얼(중국침구학회 제작)을 제작했다. 모두 근거중심의학의 원칙에 입각해 제정된 것들이다. 2012년 발표된 ‘중국 중의우세병종의 분포현황과 특징’이란 연구보고서에서는 2010년 실시된 ‘중국 중의기본현황조사’에 나오는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인정한 259개 중의우세병종에 대한 분포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59종의 중의우세병종의 임상과별 분포는 내과 137종, 외과 49종, 부인과 22종, 소아과 23종, 골상과 7종, 안과 14종, 이비인후과 7종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내의 중의우세병종 중 8종(중풍, 요통, 항비, 현훈, 소갈, 흉비심통, 면탄, 위완통)이 내과에 속했고 2종(치질, 치루)은 외과에 속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중의우세병종 가운데 2종(중풍, 요통)이 동일했으며 중의의원과 종합의원은 7종(중풍, 요통, 항비, 현훈, 흉비심통, 소갈, 면탄)이, 중의의원과 중서의결합의원은 4종(중풍, 요통, 항비, 현훈)이 동일했다. 2012년 7월, 중의우세병종 연구 현황 발표 이후 공식적인 자료가 없어 중의우세병종 전체 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국가중의약관리국의 발표에 따르면 1, 2, 3차 중의우세병종 수는 제1기(2010년) 95개, 제2기(2011년) 105개, 제3기(2012년) 104개로 총 304개(1~3기까지 307개 인데 이 가운데 3개 병종이 4기로 넘어감) 병종이며 제4기(2013년) 우세병종은 83개로 1~4기를 합하면 총 387개에 달한다. 304개로 확정 발표된 중의우세병종 가운데 임상경로와 진료방안이 모두 완성된 우세병종은 301개며 3개 병종은 진료방안만 발표되고 임상경로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의에 대한 신뢰도·선호도·순응도 높여 내원율 증가 중의우세병종은 중의의 특색과 우세가 잘 발휘돼 임상효과를 충분히 담보할 수 있어 중의사들은 중의우세병종 진료방안이나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해 임상효과와 임상능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들 역시 중의우세병종의 긍정적인 치료효과로 인해 중의에 대한 신뢰도, 선호도, 순응도가 높아져 중의병원 내원율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중의과학원의 보고에 따르면 연구가 진행된 2005~2010년 사이 중의과학원 직할병원의 진료환자수가 매년 10% 증가했으며 퇴원환자수도 매년 8% 증가세를 보이고 각 병상의 회전율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김말숙 연구원은 “중국은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심혈관, 암질환, 혈액병, 노년병, 당뇨병, 골상과, 안과 등 중의치료 우세과를 파악하고 지명도를 높임으로써 환자의 중의에 대한 신뢰도와 내원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한의약 치료가 강점이 있는 병종의 발굴과 개발에 중의우세병종이라는 개념과 진행 과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우세병종 선별 및 연구의 상당 부분이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하고 있어 한의치료의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고 이는 한의약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중의 전문과는 현재 한방병원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의 특수클리닉과 비슷한 개념으로 경쟁력있는 한의임상과 육성 및 임상매뉴얼 제작에도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양방 상생 위한 이론적 근거 대한예방한의학회지 2015년8월호에 ‘중의우세병종의 분류 및 고찰’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한 상지한의대 이선동 교수는 “한의와 양의가 공존하는 한국 의료계 현실에서 상생 또는 상승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으며 또한 객관적, 근거중심의료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에 따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이 지난해 시작됐다. 총 27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서는 총 30개 질환(수술후 증후군, 교통사고상해증후군, 퇴행성요추척추관 협착증, 족관절염좌, 견비통,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 편두통, 현훈, 파킨슨, 불면, 안면신경마비, 중풍, 감기, 고혈압, 수족냉증, 기능성소화불량, 턱관절장애, 알레르기성비염, 유방암, 불안장애, 치매, 자폐, 월경통, 갱년기장애, 피로, 암성식욕부진·암성피료, 아토피피부염, 화병)에 대해 3년간 국제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수행한 후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 2021년부터 일선 한의의료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자료제공=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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