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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칠충초정, 수술 불가능한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생존률 연장 가능성 확인 아파티닙과 병용 시에도 종양증식 억제 폐암치료 한약제제 개발 위한 임상시험 준비 중 유화승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유화승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는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대한통합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삼칠충초정이 EGFR mutation 폐선암에 대한 아파티닙과의 병용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폐암은 대표적으로 비소세포성과 소세포성으로 구분되는데 비소세포성 폐암이 85% 정도를 차지하며 비소세포성 폐암 중에서는 폐선암이 40%의 비중을 보인다. 폐선암을 유전자별로 나눠보면 동양인에서 많이 나타나는 EGFR 돌연변이가 40%, KRAS돌연변이가 15%, alk 5%를 차지한다. 이러한 폐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한약이 어떠한 이익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시스테믹리뷰와 메타분석을 통해 한약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생존율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1년 상해중의약대학 부속 용화병원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는 4기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를 한약 병용군과 병 용을 하지 않은 군을 비교했을 때 병용한 군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초 성분 중 하나인 Isoliquiritingenin이 EGFR을 억제함으로써 폐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논문도 있다. 대전대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20년 이상 항암과 신생혈관 형성억제, 항폐암 등을 위해 처방해오고 있는 삼칠충초정을 3b기 이상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전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혈액학적 및 비혈액학적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3b기 이상의 수술 불가능한 비소세포성 폐암환자의 생존률을 연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파티닙 병용투여에 있어서도 종양증식 억제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독성 부분에서 아파티닙을 사용했을 때 ALT 수치가 삼칠충초정 사용군에 비해 높아진 반면 삼칠충초정 사용군에서는 종양이 축소되면서도 높았던 ALT수치가 동시에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삼칠충초정과 아파티닙을 병용했을 때 아파티닙의 혈중 농도는 차이가 없었다. 유 교수는 “EGFR 유전자 양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성 폐암 중 표준치료에 실패하거나 내성을 보여 아파티닙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삼칠충초정의 유효용량 및 안전성 탐색을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용량반응 탐색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성공적인 임상시험으로 많은 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폐암치료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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