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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침 치료가 근골격계 질환인 섬유근육통 환자의 심장 질환 위험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영국의 관절염 전문 학술지 ‘관절염 연구와 치료(Arthriti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27일 의과학분야 학술저널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메드 센트럴(BMC)에 따르면 중의약대학병원 연구센터의 Mei-Yao Wu 등의 저자는 ‘침 치료, 대만 섬유근육통 환자의 관상 동맥 심잘 질환(CHD) 위험 감소’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 저자가 대만 건강보험연구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2000~2010년 10년 동안 섬유근육통으로 진단된 환자 5만8899명 중 침 치료를 받은 환자의 CHD 발생률을 파악한 결과, 침 치료를 받은 4389명 환자의 발생률이 침 치료를 받지 않은 8133명 환자의 CHD 발생률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 효과는 성별, 연령, 합병증, 스타틴 복용 여부 등과 무관했다. CHD는 섬유근육통의 합병증으로 대만의 섬유근육통 환자는 일반인보다 CHD 발병 위험이 약 47%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침 치료가 CHD 위험을 낮추는 요인에 대해 “섬유 근육통은 뇌의 비정상적인 화학 작용이나 기능이 그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침 치료가 이 같은 원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침 치료는 섬유 근육통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중추 신경계에 작용한다는 점이 연구 등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또 “우리 연구에 따르면 대만에서 섬유 근육통 해소를 위해 과반의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독일, 미국, 스페인, 이란 등 다른 국가에서도 확인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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