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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서 한의학 가능성 발견…한의학 세계화 위해 근거 갖춘 한의학 필요 (원문링크)
  • 날짜 : 2017-07-11 (화) 15:07l
  • 조회 : 237
베트남서 한의학 가능성 발견…한의학 세계화 위해 근거 갖춘 한의학 필요
한의학 홍보 위해 베트남 다녀온 최우영 학생 인터뷰 동신대 최우영 학생이 지난 달 30일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학 홍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의학 관련 강의를 진행한 최우영(동신대·본과4년) 학생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지난 겨울에 카자흐스탄 내 현지 학생들에게 한의학 강의를 한 데 이어 두 번째 활동이다. 각각의 참여 계기가 있다면? 지난 겨울, 청연한방병원 권민구 원장님의 소개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수님과 인연이 닿은 적이 있다. 그 곳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한의학을 소개하고 치료 효과의 우수성이나 간단한 상용혈 지압 자리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약 2주 동안 진행된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매우 높은 관심과 흥미, 참여도를 보였고 그 열정은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도였다. 깜짝 놀라시던 교수님은 내년에 계절 학기에 정규 교과 과정으로 확대 편성하여 강의를 진행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게 권유하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아리랑 유랑단은 세계일주로 아리랑을 알리는 대학생 홍보단이다. 그 동안 아리랑 유랑단에서 시행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들에 관심 있게 지켜보다, 이번에 베트남에서 새로운 활동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 Q. 현지 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본다면? 아리랑 유랑단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에 머물렀다. 첫째 날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입국해서 현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2~3일째에는 베트남 호치민 반이헨대학교와 호치민 국립대학교에서 각각 한의학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아리랑 유랑단이 진행하는 세 가지 섹션 중 하나로 진행됐는데, 나머지 두 개는 한국의 전통 놀이 문화 체험, 그리고 한국의 전통 부채 만들기였다. 4~5일째에는 현지 학생들과 메콩강을 투어하고 현지 학생들과 자유롭게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Q. 베트남 학생들이 느끼는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은 어느 정도라고 여겨졌는지? 현지에 중의학을 기본으로 한 침과 경혈을 활용한 전통의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젊은 학생들은 그런 치료를 접한 적은 없어 보였고, 굉장히 신기하고 생소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봤다. 하지만 기의 개념이라든지, 인체의 전반적인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한의학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해가 빨랐다. 관심도 매우 높았다. 학생들 한 명 한 명 전 하나라도 놓칠 새라 제 말을 들으려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나만 바라봤다. 한의 치료 술기도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가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부항이나 뜸을 시연해보는 시간에는 서로 한 번 맞아보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겪는 경항부 통증과 두통 등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혈자리들의 위치를 가르쳐 주고 지압해 보는 시간을 가질 때에는 그들 모두가 누구라도 할 것 없이 각자의 목과 머리에 제가 가리키는 위치에 손가락을 눌러가며 신기해했다. 개인적으로 내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아픈 곳을 말함 치료해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직접적인 치료는 할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하기는 했지만 정말 아쉬웠다. Q. 현지 학생의 호응이 최우영 학생의 향후 진로나 한의학 관련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현지에서 한의학의 가능성을 봤다. 한의학이 우수한 학문이라는 점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알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의학의 한계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사람들일수록, 한의학이 주는 새로운 시사점과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임상의로서의 진로만 그 동안 생각해 왔는데,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수한 우리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한의학 알리미로서의 역할도 하나의 역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한 셈인데, 한의학이 세계화되기 위해선 무엇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보는지? 일관된 용어의 정립하고,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 단어 하나만 봐도 그렇다.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기에 한의학이 모호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또한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치료가 된다는 말 한마디가 아니라 왜, 혹은 어떻게 등의 질문과 관련된 구체적 근거와 명확한 기전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현재 많은 선배님들께서 이러한 부분에서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Q. 한의신문 독자 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학생의 입장으로 한의학을 알린다는 벅찬 일을 짊어져 혹여 누를 끼칠까 두려움이 많았다. 그렇기에 준비과정에서 더욱 자료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내가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그들에게 한의학은 이런 것이다 하는 하나의 정의가 되는 일이고, 규정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의사 선배들, 교수님과 상의하며 자료를 제작했고 다행이도 성공적으로 일을 끝마칠 수 있었다. 부족함이 많아 보여도 학생의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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