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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파3세대 항생제 677만건으로 사용량 폭증 소아 항생제 외에도 국민 천 명 중 31.5명 항생제 매일 처방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소아 항생제 처방에 대한 기준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에서 “”영유아 항생제 처방이 지난 1년간 4622만 여건에 달했다”며 “특히 내성문제가 심각한 세파3세대 항생제만 677만 3000여건 이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제시한 0~9세 항생제 처방 현황 중 세파3세대는 지난 2012년 659만 여건에서 서서히 하락하다 지난해 677만 여건으로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윤종필 의원은 “소아 항생제 용량이나 용법에 대한 기준이 없어 오남용 발생 소지가 있는 만큼 빨리 정부부처와 논의해 소아 항생제 처방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아 항생제 처방 외에도 국내 항생제 과다 처방은 국민 보건을 악화시키는 골칫거리로 늘 대두돼 왔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전신성 항균물질) 사용량은 31.5DDD(Defined Daily Dose)로 하루 동안 1000명 중 31.5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국내 항생제 처방은 2008년 26.9DDD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4년 31.7DDD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처음으로 미미하게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자료가 집계된 OECD 국가들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31.5 DDD)의 항생제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슬로바키아(26.8 DDD), 룩셈부르크(26.3 DDD), 이스라엘(24.9 DDD) 순이었으며 항생제를 가장 적게 처방한 국가는 스웨덴(13.9 DDD)과 에스토니아(14.1 DDD) 등으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에 비해 2배 이상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급성상기도감염(감기)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생제 사용이 불필요한데도 국내에서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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