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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부종, 삼출 등 증상 개선과 더불어 안전성까지도 입증돼 최인화 교수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연구결과 게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만성적인 피부염증이 주증상으로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는 서늘하고 건조한 가을이 더욱 괴롭다. 아토피피부염은 거조한 가을과 겨울에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한약과 침 치료로 증상 조절은 물론 근본적인 몸의 면역 조절기능을 향상시키며, 특히 가려움증이 심한 급성기의 경우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최인화 교수팀(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이 항히스타민제와 한약 병용투여의 탁월한 증상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 관련 연구결과를 통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하는 한편 올해 Allergy, Asthma & Clinical Immunology(AACI)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약 치료와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하는 입원환자 40명의 아토피피부염 검사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증상평가 척도인 객관적·주관적 SCORAD 점수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해 홍반, 부종, 삼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AST, ALT와 신장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BUN, creatinine 수치에 유의한 변화가 없어 병용투여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의학에서의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근본적인 몸의 면역조절능력과 신체회복능력 향상을 치료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피부 홍조, 진물, 간지럼증, 건조감, 각질 등 아토피피부염의 주증상을 한약을 통해 완화시킨다. 이 같은 한의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항염증·항알레르기·면역조절기능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부작용도 적어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토피 증상 중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가려움증으로, 심한 경우 피가 날 정도로 피부를 긁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2차 감염의 우려도 있어 가려움증 조절이 치료의 관건이 된다. 서양의학에서는 가려움증 조절을 위해 아토피피부염에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데, 진정작용 및 졸림, 입 마름 같은 부작용이 있지만 정도가 약하고 약을 중단하면 바로 이러한 증상들이 없어져 비교적 안전한 약이다. 반면 한의학에서도 극심한 가려움증을 보이는 급성기에는 한약의 단독 투여보다는 항히스타민제를 병용 투여해 빠르게 증상을 경감시키고 있지만, 한의치료의 경우 일부 ‘한약이 간을 손상시킨다’ 등의 속설로 인해 한약 및 한·양방 병용투여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 최인화 교수는 “가려움증이 조절되지 않는 급성기 아토피피피부염 환자에게 한약과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병용투여해 치료하는 것은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의 위험도가 낮은 안전한 치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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