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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학회, ‘동아시아 의학사와 의학인물 연구’ 주제로 정기학술대회 개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한국의사학회는 지난 4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중경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대학교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제27회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동아시아 의학사와 의학인물 연구’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및 베트남의 의학사에 있어 의학인물과 정책, 주요 의서 및 치료술을 살펴보는 한편 오늘날 한의학 발전과의 다양한 연계성을 토론하고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에 앞서 김남일 한국의사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현재의 위치를 재고하고, 보다 상승하기 위해서는 의사학의 역할을 재조명해 볼 필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를 반영하듯 각 한의과대학에서 의사학은 의료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의 함양과 학문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 발표에서 김남일 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동아시아 의학인물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주제어를 제시한 것을 비롯해 송지청 대구한의대 교수는 베트남 전통의학 간략사를, 황영원 씨(고려대 한국사학과)는 1930∼40년대 조선 한의약에 대한 일본제국의 정책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류상의 古今經驗活幼方 연구(세명대 한의대 김동율) △중국 주요 관찬의학서의 목차연구(경희대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 차웅석) △한국한의학의 외치술 고찰 – ‘鄕藥集成方·咽喉門’을 중심으로(대전대 한의대 김용진) △전란기 구황식품과 식치의 중요성(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중국 고·중세 食治의 역사와 문헌 연구(한국한의학연구원 이민호) △韓醫學 文獻의 藥性歌 考察(한국한의학연구원 이정화) △의방유취 식치편과 향약의학(원광대 한의대 강연석·김재현)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는 중국과 한국의 관련 연구자 및 경희대의 참관 학부생 등 30여명이 참가했는데, 이 중 장린쩐(江凌玔) 절강성중의약연구원문헌정보연구소 부소장이 발표에 참여해 중국 명말청초 시기 항저우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전당의학파의 의학인물과 학술경향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맹웅재 의사학회 명예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총평을 통해 ‘방약합편 활투침선(活套針線)’에 녹아있는 한국 한의학의 독자적인 임상철학을 밝히고, 근대화를 거치며 한의학 교육이 대중교육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도제식 전통 교육방식의 장점이 계승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임상가에서 정기적인 의료경험 공유 모임을 가졌던 선대(故 맹화섭 선생)의 의학사를 회고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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