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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61.3% ‘EBM 교육 받은 적 있어’…임상연구, 체계적 문헌고찰 등으로 접해 ‘2016 KIOM URP’ 지원으로 연구 진행, 관련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EUJIM’에 게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과대학 학부생들의 EBM에 대한 교육 경험과 만족도, 향후 EBM 교육 기대를 전국 단위로 설문한 조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2016 KIOM URP’ 지원으로 진행된 ‘한의대생들의 EBM 교육에 대한 인식과 경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유럽통합의학저널(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EUJIM)’ 10월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KIOM URP’란 2013년부터 시작돼 한의학 관련 학과 학부생들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한의학연과 대학의 연구 인프라 등을 활용해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부생 연구지원프로그램이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한의학과 김요환·허정원·정민우, 한국외대 국제학부 김시현 학생(지도교수 김태훈, KIOM 멘토 박정환 책임연구원, 참여연구원 동신한방병원 임정태 박사)으로 구성, ‘근거중심의학(이하 EBM) 교육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주제로 전국 단위 설문조사를 수행해 교육 현장에서 EBM 교육의 현주소와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한의학 임상과 연구는 물론 교육 분야에서도 EBM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어 이번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은 전국 한의과대학생 1292명을 대상으로 EBM 교육의 경험, 성취도, 만족도, 이해도, 향후 기대 정도를 5점 리커트척도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3%가 EBM 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EBM을 접한 분야는 문헌검색(68.1%)을 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임상연구(55.8%), 체계적 문헌고찰(45.8%), 비판적 논문읽기(41.8%), 한의근거중심의학(4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EBM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74점, EBM 교육 이해도는 2.41점, EBM 교육 강화 필요성은 3.89점 등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EBM 교육 강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EBM 교육을 통해 얻길 바라는 능력으로는 ‘의학논문을 찾고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47.2%)과 ‘의학논문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35.9%)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EBM 교육을 통해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으로는 △의학논문들의 비판적 읽기(30.2%) △한의약 임상연구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19.1%)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 대한 이해(1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요환 학생(공동 1저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학부 수업과정에서 접한 EBM 교육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분석해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한의약 임상연구와 관련된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교실간 합의를 이끌어내는 작업의 첫 단추가 되는 연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임정태 박사도 “논문에서는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만을 제시했지만, 설문 연구 과정에서 주관식 응답이나 인터뷰 자료 등을 종합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 제시할 수 있는 후속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KIOM URP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부시절부터 지도교수, 한의학연 멘토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을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시작점으로 이들 학부생들이 향후 한의학 R&D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부터 KIOM URP를 통해 학부생들이 수행한 연구과제 중 지금까지 총 10편의 논문이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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