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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8-07-13 (금) 14:16l
  • 조회 : 960
첨단기술 접목한 한약제제로 세계 전통의약시장 각축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제약사 해외 진출 전략 제시 ‘2018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해외시장 중의약 영향력 확대… 정부 차원의 육성 의지 확고 “한의약 바이오산업은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의 꽃” 첨단기술을 접목한 한약제제로 세계 전통의약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의 대표제약사들이 자사 한약제제 제품 관리 및 해외 진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한의약 제품 연구개발 및 수출입 현황(한약진흥재단 이화동 부장) △해외 수출 마케팅 노하우 및 향후 계획(중국 광동일방제약 Zhang Bin 부장) △글로벌 진출 전략과 빅데이터 및 첨단기술 활용(홍콩 퓨라팜 Kam Biu Alvin Tsoi 부회장) △단미엑스 세계수출현황과 미래전략(대만 순천당 Wen-Ching Hsueh 부장) △천연신약 등 제품 연구개발 동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베트남 탄팟 Quach Thi Ha Van 부장) △일본 한방의약품 시장과 의약품 제조공정(일본 크라시에제약 Kazuyoshi Fujita 부사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화동 부장에 따르면 한국 한약제제시장은 2016년 기준 2959억원 규모로 우황청심환이 21.4%(552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쌍화탕 6.5%(166억원), 갈근탕 4.8%(124억원), 소청룡탕 4.2%(108억원), 은교산 3.6%(93억원) 순이다. 다만 일반의약품(OTC)은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건강보험 한약제제는 최근에야 제도가 개선돼 다양한 제형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빈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광동일방제약은 2017년 기준 매출액이 41억위안에 달한다. 1998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규모는 4500여만 위안이다. 그는 “해외에 진출한 중의사들이 중의약을 사용하고 해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중의약을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많이 진출하면서 각 국가에서 중의약 관련 제도를 도입하거나 정비해 중의약을 수출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해외시장에서 중의약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중의약 발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크기 때문”이라며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의약은 폭 넓고 깊이 있는 의학으로서 이제 중국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기여할 것이고 여기에 한약제제가 큰 역할을 하리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첨단기술을 도입해 중의약의 현대화를 선도하고 있는 퓨라팜제약을 소개한 감비우 알빈 트소이 퓨라팜 부회장은 “회사가 설립된 20년 전 인류에 더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혁신과 중의학의 현대화를 추진해 고품질의 중의약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는 비전을 내세워 첨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단미과립과 복방과립 두가지의 농축 한약과립제(Concentrated Chinese Medicine Granules, CCMG)를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모두 생산하고 있는 퓨라팜은 홍콩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또한 64개의 ‘농스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환자 등록에서부터 의사의 진단, 약품 조제까지 거의 100%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데이터 마이닝 프로젝트로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시스템을 적용해 서양의학과도 연계가 되며 이렇게 생산된 환자 관련 다양한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활용되고 있다. 농스클리닉은 캐나다와 호주에 이미 진출해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와 미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본토에 대한 진출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500개의 농스클리닉을 설립할 계획이다. 단일성분의 유효성분을 찾아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2개의 신약에 대한 임상 3상을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감비우 알빈 트소이 부회장은 “해외 진출을 고민한다면 내부부터 잘 점검해봐야 한다. 빅데이터나 침단기술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판단된다면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웬칭 수에 대만 순천당 부장은 호주에서 PIC/S GMP A1 등급을 받은 제약사임을 강조하며 현대과학 기술을 접목한 품질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웬칭 수에 부장에 의하면 과립제가 수익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미국, 마카오, 호주, 스위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1991년에 지사를 설립한 미국의 경우 건강보조제로 판매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자유로운 판매가 가능하다. 그는 “교육적 측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육 플렛폼을 만들어 운영하고 세미나와 서적 등을 통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연구자나 학생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탄팟의 쿠아티하반 부장은 “WHO GMP 기준에 맞춘 두 개의 제조시설이 있으며 2025년까지 베트남에서 전통의약 분야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즈요시 후지타 크라시에제약 부사장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일본 의약품 시장은 11.4조엔이며 이중 전문의약품은 10.6조엔, 일반의약품은 0.8조엔으로 의료용 의약품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의료용 의약품 중 한방제제는 전체의 약 1.4%를 점유하고 있는데 고령화사회에서 한약제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질의 한방약을 만들기 위해 고품질의 원료 생약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높은 레벨의 제조 기술, 분석기술에 의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방제제의 개발과 제조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은 “전통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2050년에 세계전통의약시장이 6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 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라며 “한약진흥재단은 국내 기관과 해외 굴지의 기업이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관계 형성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한의약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유현종 서기관은 “전통의학 지식에 기반한 한의약 바이오산업은 미래 산업인 세계보완대체의학시장의 꽃으로 부각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전통의학의 국내 제약산업 전문가들과 마케팅 기술협력 등 상호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정부도 한의학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고 연구성과의 상용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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