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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분만을 했다면 산후 둘째 날부터는 샤워를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사우나나 탕 속에 들어가는 것은 한동안 삼가야 합니다. 옛날에도 지금처럼 목욕 문화나 샤워 문화가 발달했더라면 출산 후에 샤워를 권장했을 것이지만 당시에는 목욕 시설 자체가 미비했고 목욕할 수 있는 공간이 주로 부엌이었으므로 어른들은 출산 후 몸 씻는 것을 금기로 여겼습니다. 그 이유는 부엌이라는 공간 자체가 외부의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조악한 환경인데다 특히나 찬바람이 부는 봄,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보온이 전혀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당시의 목욕은 통 속에서 하는 것뿐이었는데 산모는 일정 기간 동안 통 목욕을 피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도 시설이 미비하고 샤워 문화가 없을 때는 머리 감을 때 대개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복압의 증가를 가져와서 출산 후의 이완성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목욕은 물론 머리 감기조차 금했던 전통 산후 조리법은 산모의 산후풍 예방과 함께 입욕으로 인한 염증을 막는 선인들의 지혜였던 셈입니다. 그런 시절을 살아온 어른들이고 보면 산모가 무슨 샤워냐고 말리겠지만 산모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싶어합니다. 정상분만의 경우 산후 둘쨋날부터는 샤워를 시작해도 좋습니다. 산후에는 땀이나 오로 같은 분비물이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가 불결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자궁경부나 회음 절개부는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이 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기도 쉬우므로 샤워는 산모에게 도움이 되나 반드시 따뜻한 물로 씻어야 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회음 절개부의 소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샤워를 하면서 서서 감거나 도움을 받아가며 누워서 감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삼칠일이 지난 다음에 몸을 개운하게 한다고 사우나에 가는 산모도 있는데 이는 좋지 않습니다. 이때는 아기를 낳고 기와 혈이 정상으로 회복되지도 않은데다 피부가 약해진 상태라서 사우나에 가면 땀구멍이 늘어나고 그 사이로 바람이 들어가 산후풍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고 나면 탕 속에 들어가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탕 속에 들어가는 것은 출산 1개월 후 진찰해보아 이상이 없을 때에라야 안전합니다. 또한 깨끗한 물이라 해도 오랫동안 탕 속에 있으면 감염에 노출 될 수 있으며, 기운을 떨어뜨려 쉽게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랜 입욕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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