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약은 생리통에 효과적일까? - 한약의 생리통 치료 효과기전 연구”

바로가기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78874116304020

많은 임상연구와 의학적 경험을 통해 한약이 생리통, 월경전증후군 등 여성질환에 효과적임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이를통해 일본 산부인과 진료지침 등 다양한 의료 가이드라인에서 한약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약이 한 성분으로 조성되어 있어 그 작용효과를 분석하기 용이한데 반해, 한약은 의학적 효과를 내고 있는 성분과 작용 기전이 다양하고 복잡하여 임상적 효과에 비해 그 작용원리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최근 중국약과대학연구진들은 생리통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처방중의 하나인 ‘계지복령환’의 작용 기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결과를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지에 발표하였습니다. 

계지복령환은 계지의 Cinnamic acid,  cinnamic aldehyde 작약의 Sodium paeoniflorin sulfonate,  albiflorin, 목단피의 Gallic acid,  ethylgallate,1,2,3,4,6-penta-O-galloyl-beta-D-glucopyranose (PGG), paeonol 그리고 작약과 목단피에 모두 함유된 Benzoylpaeoniflorin, paeoniflorin, benzoic acid 등 11개 약리성분이 주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in vivo에서 마우스의 자궁조직에 계지복령환을 처리한 경우, 옥시토신에 의한 연축반응을 55%까지 감소시켰고, NO, PGF2a, Ca2+를 감소시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Western blot법을 통해 검토한 결과, COX-2 및 OTR의 발현이 감소된것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in vitro에서는 자궁 수축과 경련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병리적으로 생리통은 통증물질의 분비 등에 의한 자궁근의 수축이 과도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결과는 한약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이 COX-2의 발현을 억제, 통증물질인 PGF2a의 생산을 억제하고, 자궁근세포의 Ca2+와 NO를 조절하고 옥시토신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하여 자궁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는 작용이 생리통을 개선시킬수 있음을 보인 것입니다. 또한, 이 처방이 임산부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투여금기의 합리성도 알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여전히 계지복령환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중 일부가 통증경감에 미치는 작용기전만을 분석한 것으로, 앞으로 다른 성분들의 효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