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육군자탕, 스트레스에 의한 식욕부진 개선작용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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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자탕은 최근의 많은 의학적 근거를 통해 기능성 소화불량, 위식도역류질환, 암 환자의 식욕부진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에 효과적임이 확인되어 있어 주요 진료지침에 사용이 권장되어 있는 한약중의 하나다. 

육군자탕의 이러한 효과는 일반적으로 이 처방이 가진 다양한 성분이 세로토닌2B 수용체의 길항제로 작용하고, 그렐린의 분비 및 대사에 관여하여 위 운동의 촉진 및 배출능 증가, 식욕증진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소화기 질환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다.

최근 일본 훗카이도대 연구진들은 이러한 육군자탕의 효과가 스트레스에 의한 식욕부진 모델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해, 그 결과를 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급성 스트레스반응을 야기한 노령의 마우스에 대해 한약 육군자탕을 투여하고, 한약이 세로토닌2b수용체 길항제 및 CRF수용체1,2길항제와 비교했을때 마우스의 음식 섭취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하고, 이들 수용체에 작용하는 육군자탕의 효과기전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육군자탕은 세로토닌 및 CRF 수용체 길항제와 유사한 스트레스에 의한 식욕저하를 개선하였고, 육군자탕을 투여한 마우스의 뇌실에는 육군자탕의 구성 본초인 진피의 hesperetin 및 감초의 isoliquirtigenin이 주로 분포하여, 이들이 세로토닌2b수용체 및 CRF수용체 길항제로서 작용하는 것이 식욕부진개선작용의 큰 부분을 차지함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이 두 성분의 작용만으로는 한약의 식욕부진개선 효과를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연구자들은 이러한 원인의 하나로서 한약이 양약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고유한 특성인 다성분과 다표적 약리작용에 의한 종합적 효과를 가져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