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계지복령환, 새로운 작용 분석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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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잘 알려진바와 같이 한약 계지복령환은 생리통(월경곤란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다양한 여성질환에 효과적으로, 일본에서는 소위 구어혈제로서 여성질환 외에 다양한 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많은 기초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의 월경곤란증 치료제로서 시판을 위해  2상 시험에 돌입한 이 처방은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작약에 포함된 amygdalin, cinnamic acid, gallic acid, paeoniflorin, paenol을 주된 약리성분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약물복용후 인체에서 이 성분들을 측정해보면 매우 낮은농도로 검출되어, 이들 성분은 여러 대사를 통해 인체에서 약리효과를 낼것임을 예측케 합니다.

최근 중국 연구진들은 모세전기이동기법, 가스크로마토그래피, HPLC등 다양한 화학측정기법의 발전을 통해 인체에서 한약의 대사과정과 그에 따른 약리효과를 분석할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광분석 (LC-Q-TOF/MS)기법을 통해 계지복령환의 대사체들을 구조적으로 확인하고, 시계열 대사체 확인기법을 통해 불확실한 대사물질들을 추적,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잠재적으로 약물 복용에 의해 생성되는 36개의 대사체들과 그 구조를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지복령환의 주요 성분들은 인체내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들의 대사체중 12개는 의미있는 시간-농도 곡선을 보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의약 분야에서는 이렇게 단순한 전통적 접근이 아니라, 현대 과학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약의 화학적 특성과 약리적 작용을 분석하여 환자들에게 더 나은 한방치료를 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이렇게 현대과학의 일원으로서, 자연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인류에게 더 나은 의학적 혜택을 제공할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학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