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 손상 환자의 두통과 삶의 질, 침 치료를 통해 개선”

바로가기 http://online.liebertpub.com/doi/full/10.1089/acu.2016.1183

 미국에서는 군인들의 외상성 뇌 손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미군의 9.6%에서 20%가 교전중에 이러한 위험에 노출된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PTSD나 감각 이상, 수면장애, 만성통증, 두통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이 최근 10년간 진행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한 장병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증상들에 대한 인식이 점차 의학계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전히 만족스러운 의료계의 합의는 없으며, 뚜렷한 치료법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최근 외상성 뇌 손상 환자에 대한 이침(耳鍼) 및 체침(體鍼)의 치료효과를 검토한 연구가 Medical Acupuncture지에 발표되었다.

 미군 퇴역장병중 외상성 뇌 손상이 있는 경우 80%에서 만성 혹은 재발성 두통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침 치료가 외상성 뇌손상환자들의 두통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개선에 효과적이었음에 기반하여 후속으로 진행된 것이다.

 연구는 이러한 뇌손상 장병 43명을 대상으로 6주간 일반적인 치료만을 받거나, 이에 더해 이침 혹은 체침 치료를 추가적으로 10회 시행하도록 하여, 그 경과의 차이를 관찰한 것으로, 침 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경우 환자의 두통 및 이로인한 삶의 질 저하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이침치료가 체침치료에 비해 더 효과적임이 확인되었다.

 연구진들은 향후 이러한 외상성 장애로 인한 두통에 대한 치료법으로서 침 치료의 가치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필요할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현재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다양한 두통의 개선과 예방에 침 치료의 효과가 확고히 입증되고 있는만큼, 침 치료가 외상성 뇌 손상에 의한 두통의 개선에서도 일정한 의학적 가치를 보일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