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에서의 침 치료”

미국 통증통증의학회 등 다수 학회가 참여하는 2016 통증 주간(pain week)에서 미국 미시건대학 마취과 조교수 리처드 해리스 박사가 침 치료가 만성 통증에 대한 효과적이라는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 강연에서는 2012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된 만성 통증에 있어 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를 소개하며, 이 연구에서 허리 통증, 목 통증, 두통, 무릎 골관절염에 의한 통증등을 포괄한 29개 무작위대조시험을 통해 침 치료가 통증 개선에 효과적임을 보인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해리스 박사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반적으로 10점 만점에 6점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침 치료가 아닌 다른 통증 관리 요법들은 통증을 4.5점정도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반해, 침 치료는 3점 정도까지 낮출수 있어, 더 효과적으로 통증을 낮출수 있다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침 치료의 통증 개선 효과는 플라시보 반응으로 볼수 있는 비특이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침 치료 그 자체에 의한 특이적(specific)인 효과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신경영상의학적 접근을 통해 뇌의 활성화 부위가 침 치료를 통해 뚜렷히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침 치료가 인체에서 분비되는 진통물질에 대한 수용체의 반응성을 변경시켜 단기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통증을 개선하는것임을 보인 것입니다. 

참고문헌

- Harris RE. Acupuncture analgesia: therapy or sham? Presented at: PAINWeek 2016. Las Vegas, NV; September 6-10, 2016.

- Vickers AJ, Cronin AM, Maschino AC, et al. Acupuncture for chronic pain: individual patient data meta-analysis. Arch Intern Med. 2012;172(19):1444-1453. 

- Harris RE, Zubieta JK, Scott DJ, et al. Traditional Chinese acupuncture and placebo (sham) acupuncture are differentiated by their effects on mu-opioid receptors (MORs). Neuroimage. 2009; 47(3):1077-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