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청대(靑黛)는 어떻게 궤양성 대장염을 개선할까?’

일본 주요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 해외 의료현장뿐만 아니라 국내 다수 한의원/한방병원에서 청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약처방을 활용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가 활성화된 가운데, 청대의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약리작용을 규명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일본 소화기내과학회지에 발표되었다.

http://link.springer.com/article/10.1007%2Fs00535-016-1292-z

오사카 의과대학 연구진들은 궤양성 대장염 모델에 대해 청대를 투여하고 이에 따른 조직학적 변화를 검토했다. 

그 결과, 동물 모델에서 대장염의 중증도는 청대 투여에 의해 크게 완화되는 것이 확인되었고, 대장의 고유층(colinic lamina propria)에서 인터루킨10, 22의 발현이 증가된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비장세포에 대해서는 인터루킨10에 의해 생산된 CD4+ T cell과 인터루킨22에 의해 생산된 CD3-세포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한약은 면역계의 염증조절을 통해 궤양성대장염의 증상을 치료하는것이다.

이러한 작용의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조작을 통해 조절 사이토카인 생산과 관계된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Aryl hydrocarbonreceptor)에서 이 실험을 수행한 결과, 청대의 작용이 사라진 것이 확인되어, 한약의 면역 조절 작용은 Ahr을 매개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할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대가 궤양성대장염 치료의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