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자에서 침 치료는 표준요법 가바펜틴에 비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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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ournals.lww.com/menopausejournal/Abstract/publishahead/Comparative_effectiveness_of_electro_acupuncture.97875.aspx

최근 일련의 연구들을 통해 암 생존자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유방암 환자에 대한 약물요법은 대부분 항호르몬 치료로서, 환자들에게 약물성 폐경과 이로 인한 폐경증상을 동반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갱년기 여성에 대한 안면홍조에서 침 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유사한 병태생리를 지닌 유방암 생존자의 안면홍조와 수면장애에 대해 침 치료가 효과적일것임은 기존부터 잘 알려져 왔으며, 선행 연구들을 통해 이러한 효과를 지지하는 근거들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병원 등의 연구진들도 이에 대한 추가적 근거를 확인하였다. 유방암 생존자의 수면 장애는 주로 안면 홍조에 기인하는 만큼,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수 있다.

연구진들은 매일 안면 홍조를 경험하는 유방암 생존자들의 수면장애 증상에 대해 전침 혹은 가바펜틴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무작위대조시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연구는 1 일 2 회 이상 안면홍조 증상을 보이는 58 명의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연구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8 주간의 침치료 혹은 가바펜틴 900mg /day를 통해 치료받았다. 치료의 효과는 8주 시점에서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표 (PSQI)의 변화를 통해 판정하였다. 

연구 결과, 8주간 치료 종료 시점까지 PSQI 총 점수의 감소는 전침 치료군에서 2.6점, 가바펜틴군에서 0.8점으로 침치료의 효과가 가바펜틴보다 유의하게 더 컸다.(P = 0.044) 또한 전침 치료는 수면 대기 시간 (-0.5 vs 0.1, P = 0.041)과 수면 효율 (-0.6 vs 0.0, P = 0.05)을 향상시켰다. 수면의 세부적인 면에서, 8 주까지 전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초기 상태에 비해 수면 지속 시간, 수면 장애, 수면 지연 감소, 주간 장애 기능 감소, 수면 장애 개선, 수면 개선에서 모두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나 가바펜틴으로 치료받은 군은 수면 지속시간 및 수면의 질에서만 개선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안면 홍조와 이에 의한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전침 치료가 가바펜틴 치료를 대체할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북미 갱년기학회 공식 학회지인 menopause지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