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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의사 등 여성의료인 필리핀서 구슬땀
  • 날짜 : 2011-01-31 (월) 14:07l
  • 조회 : 5,624
필리핀 나보타스시 해상판자촌에 따뜻한 손길 전해
 

여성의료인들이 구정 연휴도 반납한 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류은경)를 비롯 대한여자의사회(회장 박경아),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은숙),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회장 이수연) 등 여성의료주요단체(이하 여의주)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나보타스시 해상판자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여한의사회 류은경 회장, 정연희·소경순 부회장, 윤지연 재무이사는 나보타스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뜸·한약 등을 통한 한의진료를 실시했으며, 총 600여명을 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류은경 회장은 “빈곤과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나보타스시 해상판자촌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의료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랫동안 서양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의 특성상 국민들이 ‘침’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침을 맞은 후 고통이 완화되는 것을 느낀 환자들이 직접 맞아보니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치료효과가 좋다며 고맙다는 말을 하는 그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의료봉사활동이 한의학의 세계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디딤돌을 쌓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연희 부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많이 배웠다”며 “진료를 마친 후 ‘사랑해요’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힘을 내어 더욱 열심히 진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트로 마닐라 북서쪽으로 약 13㎞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보타스시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도시 빈민지역이다. 

육지에서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한 도시 빈민들이 바다 가장자리에 기둥을 세우고 판자로 집을 지어 거대한 해상판자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 대부분이 항만에서 하역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 어업 노동자, 노점과 행상인 등 최하 극빈층으로 구성돼 있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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