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한규언·카자흐스탄 이정열 한의사 등 수록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이 정부파견의사들의 해외봉사 경험담을 담은 수기집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사랑한 한국의 슈바이처들’을 발간했다.
정부는 1968년부터 2008년까지 40여년간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질병예방, 치료, 보건환경 개선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1995년부터 의료단 파견 사업과 병행한 국제협력의사 제도를 통해 의료 인력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의료단 파견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이 책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파견돼 헌신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질병 예방 및 치료를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이미지를 높이고 현지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게 크게 기여한 정부파견의사 31명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20년동안 쉬지 않고 딸꾹질을 하던 환자를 침으로 치료한 스리랑카의 한규언 원장을 비롯한 김광락, 김동선, 김현탁, 문영식, 이상우, 이우혁, 이정열, 하동주 한의사와 혹독하리만큼 무더운 날씨와 무섭게 번지는 전염병의 나라인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1968년부터 19년간 인술을 펼친 김대수ㆍ조규자 의사 부부 등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위해 부와 명예를 버리고 해외로 나간 한국의 슈바이처들의 감동과 열정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KOICA 박대원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젊은 시절을 다 바쳐 인류애를 실천하신 정부파견의사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이러한 기록이 많이 읽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