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의성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이 허준의 출생지인 서울 강서구 구암공원 일대에서 지난 8, 9일 '제12회 의성(醫聖) 허준 축제'를 통해 인술을 널리 전파하는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났다.

특히 ‘허준, 강서에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제12회 의성 허준축제는 어의로서의 허준 발자취와 그의 인술제민 공적을 일반 시민들이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허준테마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의사회관 및 구암공원 일대에서 열린 허준 축제에서는 강서구한의사회 회원 및 Hi~허준의료봉사단원들이 참여한 대민 한방의료봉사는 물론 허준 추모제례, 임금이 선발된 어의에게 백패와 어사화를 수여했던 방방례(放榜禮)의식 및 의과(醫科) 장원 선발전, 허준이 동의보감을 광해군에게 올리자 광해군이 동의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토록 어명을 내렸던 동의보감 진서의(進書儀) 궁중의례 재현, 한·의·치과의사회 의료인 밴드 공연, ‘心意 허준 뮤지컬’, 허준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허준박물관의 약첩싸기, 동의보감·구선왕도고·총명환 만들기 등 한방체험 테마파크가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의성 허준의 출생지는 물론 현재에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허준박물관이 소재하며 한의학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며 “구청에서도 한방허브보건소를 운영하며 지역 브랜드로 한의학을 테마로 잡아 중점 육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