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희망사회만들기 의료봉사단(단장 유명철·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이 15일 경기도 안산 고향마을에서 러시아 사할린 영주 귀국동포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희망사회만들기 의료봉사단을 비롯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롯데복지재단, 안산 사할린영주 귀국동포사업소가 공동 연계해 대학 의료기관·기업·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사회적 공헌 프로젝트를 시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진·간호인력 및 행정 관계자 등 52명과 롯데마트·롯데백화점 직원 23명, 안산 사할린영주 귀국동포사업소 3명 등 총 7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사할린 영주 귀국동포 400여명을 대상으로 정형외과(엉덩이관절·무릎관절·척추), 내과, 류마티스내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침구과(Ⅰ·Ⅱ) 등 9개 클리닉을 개설해 총 907건의 진료를 실시했다. 골밀도, 비만도, 당뇨, 청력, 혈액, 심전도, 초음파 검사 등 11개 검사 및 처치 건수는 총 2,94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X레이를 직접 확인하면서 근골계질환을 진료한 바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어르신 15분을 대상으로 추후 정밀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롯데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수술 및 입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수십 년 전 사할린으로 강제 연행된 많은 어르신들의 마음 속 아픔과 고통을 함께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시간이었다”며 “경희대학교의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기초로 인류평화 및 복지사회 구현 목적의 의료봉사를 통해 희망사회만들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할린 거주 한인동포는 1938년 일본의 국가총동원령에 의해 사할린 탄광이나 군사기지에 강제 연행됐으며, 종전 이후 약 5만 여명이 사할린에 잔류했다. 한일 양국 간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사업 지원에 합의하면서 지난 2000년 489세대 972명이 고향마을 아파트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