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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 속 고려의학의 현주소는? (원문링크)
  • 날짜 : 2022-01-21 (금) 13:33l
  • 조회 : 255

국가 비상 방역사업에서 고려약 활용에 매진
고려약 제형 다변화·고려의약품 원료 생산 증대에도 노력
고려약 과학화·생산증대 통한 北 의약품 부족문제 해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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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최근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에 게재된 보건의료 주요 기사를 통해 고려의학(한의학)과 의학, 치과의학, 약학 등의 현황을 짚어본 ‘2020년 북한 보건의료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그 중 박재만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총무이사(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가 직접 저술한 ‘고려의학(한의학)’ 파트를 인용해 북한에서 고려의학의 현주소를 점검해봤다.    

 

북한 역시도 지난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인한 비상방역사업에 매진했다. 모든 행정자치단위에서 위생선전활동과 개인위생을 기본으로 국가적 차원의 보건사업을 연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따라서 2020년 노동신문에 소개된 고려의학 분야에서 자주 언급된 부분은 고려약 생산과 관련된 ‘고려약공장’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국가 비상 방역사업에서 고려약의 활용이 높았을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실제 2020년 노동신문에서 고려의학 키워드로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 ‘비상방역사업’, ‘고려약공장’, ‘약초’ 등이 꼽혔다. 


노동신문으로 본 고려의학의 최신 현황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19일 노동신문에서 “자력갱생정신으로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자”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보건의료정책에 있어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3가지 방향은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 △의료일군의 정성 발휘 △의료봉사의 질 향상 등이다. 보건사업의 목표 역시 전체 인민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을 누리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그 중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의 주요 과제로는 △제약공업과 의료기구공업의 자립화·현대화·국산화를 실현 △병원과 진료소, 의료기구, 제약, 의료용소모품 공장들을 현대적으로 개건 △지방병원들을 현대화하면서 먼거리 의료봉사체계를 개선하고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전략을 세웠다. 

 

또 공업도시나 산골 군의 병원, 리진료소 같은 말단단위 의료기관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고려의학 분야에서는 시·군 단위 고려약공장 개건현대화사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위생방역기관들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 먼거리 의료봉사체계 확대, 고유 자원에 의거한 의약품과 의료용소모품, 시약 생산기술 개발, 의료봉사의 지능화, 정보화 등을 세부 과제로 추진했다.

 

실제 노동신문 2월23일자에서는 “국가적으로 보건부문을 최대로 중시하는 기풍을 세우고 의약품과 의료기구 생산에 필요한 자금과 원료, 자재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北, 코로나19 방역서 고려약 성장에 힘 쏟아

북한 평안북도 고려약생산관리처는 자체의 힘으로 염소계 소독약인 이산화염소수 생산공정을 구비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막기 위한 위생방역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2월13자 신문에서 “이산화염소수는 모든 건물들과 각종 상품, 의료기구 등의 소독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월22일자 신문에서는 “구역, 군 고려약공장들에서 항비루스물약들을 대량 생산해 보건부문들에 보내주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제시했다. 

 

5월20일자 신문에서는 “북한은 고려약 생산을 늘리기 위해 보건성 고려약생산관리국 총괄 아래 시·도 고려약생산관리처가 시·군 약초관리소를 지휘해 약초, 약나무림 조성사업 등 약초와 약나무심기를 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봄철약초재배월간사업을 통해 고려약 원료를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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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고려의학 분야의 주요 성과는?

먼저 노동신문 2월15일자 신문에서는 “청열해독, 진정, 진경약으로 널리 알려진 삼향우황청심환을 삼향우황청심교갑약으로 개발했다”며 “의약품 생산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 4월7일자 노동신문에서는 청진의학대학 라성근 강좌장이 ‘척주교정수법’ 참고서를 완성했고, 침자수법용 인체모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려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요구도 매우 높아지면서 7월20일자 노동신문에서는 “평천고려약공장에서는 ‘황금민들레간염단알약’, ‘두충금강약돌혈압안정단물’, ‘시호미나리간보호알약’, ‘금당화율무차’, ‘율무강냉이차’ 등 새로운 원료에 의한 다양한 고려약과 건강식품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무이사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고려약에 대한 관심과 활용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주체 확립이라는 북한의 정치이념과 의약품의 부족이 혼합돼 나타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약 활용, 정치이념과도 맞물려 있어”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려약 생산을 과학화, 공업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풍부한 여러 가지 약초와 약재를 가지고 효능 높고 쓰기 편리한 고려약을 대대적으로 생산하여 의약품 문제 해결에서 큰 몫을 담당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고 교시를 수차례 내린 바 있다. 

 

즉 고려약의 과학화, 생산증대를 통해서 북한의 의약품 부족문제를 해결하려는 지도부의 의지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 결과 북에서는 치료약에서 고려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박 총무이사는 전했다. 

 

북한에서도 고려약의 생산증대를 위해 기본 원료인 약초생산이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봄철 4, 5월을 약초재배월간을 지정해 ‘봄철약초재배월간사업’을 펼치고 있다.   

 

뿌리약초의 재배방법의 혁신을 통해 약초의 생산증대 모범사례로 은천군 덕양공예전문협동농장이 노동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함경북도에서는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저수확지, 비경지들을 약초밭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회령시에서는 약초밭들에 많은 거름을 내여 단위면적당 약초생산을 늘이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갖추고 있다. 

 

함경북도 경성군에서는 비경지들과 척박한 땅을 약초밭으로 전환해 구기자 등 약초를 많이 심게 하고 있다. 길주군, 명천군을 비롯한 군에서는 협동농장들에서 알곡생산과 함께 약초생산을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인식하고 파종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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