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 한의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의협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 김병욱 직능본부장, 서영석 직능부본부장, 남인순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의협에서는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황만기 부회장, 허영진 부회장, 김형석 부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박태호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의협과 이재명 후보는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의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 한의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의사들이 현대적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법 개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사말에서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들께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한의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전통의학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코로나19 감염관리에 있어 한의사들이 소외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의료인으로서 코로나 대응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한의사회장이 ‘한의사들은 왜 역학조사관 활동도 못하게 하냐’고 저한테 말씀한 부분이 있다. 제 생각엔 한의사도 의사인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그래서 제가 복지부한테 고집을 부리긴 했지만 경기도 차원에서 한의사들을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생활치료센터 내 의료진으로 채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이 후보는 직역 갈등보다 국민 이익을 우선시하고, 리더십을 가진 유능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미래로 가야 하는 만큼, 국민들이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실력 있고 역량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 믿는다. 그 길에 한의협 여러분들이 함께해준다니 큰 힘이 된다.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의 이익이 아닌 국민 건강 수호 차원에서 추후 정책에 반영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