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달 15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서울청소년 마음건강 페스타’에 참여,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에 힘을 보탰다.
서울특별시 주최 및 (사)한국청소년재단 주관하고, 채널A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 대규모 청소년 공공 축제인 이번 행사는 청소년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협력해 청소년의 정서 회복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기획돼 △상담 △체험 △신체활동 △휴식 △정보 제공 등 기능별로 구성된 5개의 테마존으로 운영됐다.
이날 서울시한의사회는 행사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상담존 부스에 참여했으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가 현장에서 청소년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 상담부스에는 30여 명의 소아청소년과 학부모들이 방문해 스트레스 평가와 학교생활, 교우관계, 학업, 자아정체성, ADHD, 틱 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 상담 등 마음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상담을 받는 한편 한의학적 치료 접근법에 대한 설명도 진행하는 등 등 정신건강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상담을 받은 한 청소년은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로 고민이 많았는데, 상담을 통해 내 마음을 좀 더 이해하게 됐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녀와 함께 상담을 받은 한 학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됐고, 올바른 훈육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면서 “오늘 한방신경정신과에 대해 처음 접했는데, 한의치료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는 “모처럼 진료실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고민이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서울청소년 마음건강 페스타 참여는 한의약이 청소년 정신건강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더불어 현대 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한의학적 접근법을 통한 통합적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향후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이 보다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