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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국가대표, 한의약 치료로 부상 shoot off
  • 날짜 : 2025-08-28 (목) 17:01l
  • 조회 : 55

“선수 시절 예민했던 나…한의약 치료를 통해 극복”
선수들의 최적 컨디션 유지 위해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 필요
이다연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사무차장(전 클레이사격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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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신문은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을 만나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공동 발전을 위한 견해를 듣고 있다.

본란에서는 클레이사격 전 국가대표로서 ‘98년 방콕아시안게임, ‘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국위선양을 했으며, 현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다연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사무차장에게 선수 시절 경험한 한의치료 및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상호협력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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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상호협력에 대한 견해는?
선수 시절 한의약에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지속한 만큼 한의약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깊다. 올해 체결된 한의협과 국가대표선수협회 양 단체의 협약을 통해 한의약의 효능에 대해 더욱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길 바라며, 열심히 운동하다 입은 부상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의약을 통한 부상 치료 및 재활 등을 직접 겪게 된다면 한의약의 장점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외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상호협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선수 시절 경험한 한의치료는?
사격이라는 종목은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때문에 선수 시절 항상 예민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화기 계통이 약해서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예민해지면 체하기 일쑤였다. 또한 호흡곤란, 식욕감퇴, 변비 등의 증상도 심했었다.

이러한 증상이 올 때면 한의치료를 통해 극복했던 경험이 있으며, 특히 아시아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을 때 침 치료와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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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한 것이다.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는 곳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참가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일 년 동안의 선발전을 거쳐 전년도 마지막 시합에서 극적으로 올림픽티켓을 따게 됐다. 올림픽 개막식에 서게 됐을 때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선수로서의 영광이었던 시간이었다.

Q.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 상시 운영에 대한 의견은?
태릉선수촌 출신이라 진천은 잠시 견학만 다녀왔지만, 선수들이 상시적으로 훈련하는 선수촌에 한의진료실 운영과 한의사 팀닥터의 상주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 따라 한의치료가 맞는 사람이 있고 의과치료가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최적의 컨디션 유지와 스포츠부상의 빠른 치료·회복을 위해서는 한의진료실의 상시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한의치료는 스포츠 선수들이 훈련을 하다 가장 많이 다치는 근골격계 부상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인 만큼 한의진료실 및 한의사 팀닥터를 상주시켜 선수가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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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깊이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잘 유지해주시길 바란다. 환자들은 아프고 답답한 마음에 한의원을 찾게 된다. 원장님들이 이러한 환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마음으로 치료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가까운 곳에서 편안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이 그 영역을 더 넓혀가면서 더욱 많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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