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2일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25 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청소년과 교사 및 학부모 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로봇, 코딩과 같은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부터 한의사, 경찰, 승무원 등 일반 직업에 이르기까지 45개 진로직업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약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이 실제 한약재의 향을 맡고 촉감과 효능을 알아보며 한의약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현장에 참여한 정윤경 한의사는 청소년들에게 한의사의 역할과 진로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한의약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의학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맥진 웨어러블 기기인 ‘링맥(RingMac) 밴드를 활용한 진맥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링맥밴드는 손목에 착용해 맥파를 측정하고 인체의 생리적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한의약 기반 디지털 기기이다.
이날 김창주 한의사는 청소년들의 맥을 직접 측정하며 “청소년기의 맥은 성장과 생활습관의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과학적 데이터로 맥을 시각화함으로써 한의약의 과학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한의약이 이렇게 친숙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줄 몰랐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청소년들도 “한의사가 사람의 건강을 맥으로 본다는 점이 신기하다”며 체험을 즐겼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건강 홍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의약의 공공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