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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 지난해 수익금 825억여 만원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공공지방의료원들이 장례식장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보다 공공성이 우선시 되는 설립취지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33개 지방의료원이 지난해 장례식장을 운영하여 벌어들인 수익금은 총 825억 4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장례식장별 수익금을 살펴보면 충청북도청주의료원이 85억3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의료원 84억 9000만 원, 강원도원주의료원 50억 3400만 원, 인천광역시의료원 40억 4300만 원, 충청남도서산의료원 38억 5200만 원, 충청남도홍성의료원 37억 3400만 원,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33억 9800만 원, 서울특별시의료원 32억 8500만 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30억 2700만 원, 강원도강릉의료원 30억 900만 원 순이다. 장례식 1건 당 평균 순수익은 충청남도홍성의료원이 71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청남도서산의료원 638만 원, 대구의료원 627만 원, 충청북도청주의료원 594만 원, 울진군의료원 587만 원, 강원도영월의료원 577만 원,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563만 원, 강원도강릉의료원 551만 원, 강원도삼척의료원 547만 원, 충남남도천안의료원 544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인 의원은 이처럼 지방의료원 장례식장들의 높은 수익률 이면에는 합리적 기준 없이 제각각 판매되고 있는 주요 장례용품 가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례용품 중 높은 가격을 차지하는 ‘수의’와 ‘관’의 경우 구입가격보다 수의는 평균 3.5배, ‘관’은 평균 2.9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장례식장별 ‘수의’와 ‘관’의 평균 판매가격은 공주의료원이 5.58배로 가장 비쌌고 천안·홍성의료원 5.08배, 강릉의료원 5.02배, 삼척의료원 4.1배, 속초의료원 4.01배, 인천광역시의료원 3.5배, 순천의료원 3.43배, 강진의료원 3.38배, 부산광역시의료원 3.36배 순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판매했다. ‘수의’의 경우 강릉의료원은 ‘수의 5호’를 3만9000원에 구입해 약 9배에 달하는 35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홍성·공주·천안의료원 또한 ‘수의 3호’를 7만9000원에 구입해 8.8배 비싼 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관’은 속초·삼척의료원이 ‘오동관(0.6특)’을 4만 8000원에 구입해 5배 넘는 25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순천의료원 또한 ‘오동관(1.0치 특)’을 7만 2000원에 구입해 4.8배 넘는 35만 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 의원은 “공공의료원이 장례비용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영리보다 공공성이 우선시 되는 설립취지와는 맞지 않다”며 “공공의료원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지나친 영리사업을 하지 않고 공공성에 맞게 합리적인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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