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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2016년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전남 장흥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 장흥군보건소에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알아봤다. 장흥군 보건소, 2016년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기!!’ 프로그램 큰 호응 한의진료로 인지기능, 삶의 질, 우울증 등 호전…만족도 91% 총명침 시술·한약복용 관련 만족도 각각 95%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16년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공모에 177개 보건소가 응모했으며 최종 5개 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중에서도 전남 장흥군보건소가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장흥군보건소는 지난 2008년부터 한의약건강증진 허브보건소 시범기관으로 지정돼 한의약건강증진 사업팀을 구성, 지역사회 건강자원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왔다. 그동안 장흥군보건소는 한방중풍예방교실, 28청춘관절염, 청소년 월경통진료사업, 사상체질검사, 한방육아교실 등 생애주기별 대상으로 노인들이 선호하는 한의약을 접목, 한의진료와 함께 교육, 건강상담 등 통합적인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9월부터 11월까지 9주간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기!!’란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장흥군의 노인 인구(60세 이상) 비율은 2015년 29.2%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20년에는 33.2%, 2030년에는 43.2%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장흥군 관내 60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 유병률은 2015년 기준으로 6.89%다. 치매환자 등록치매환자 중 30%가 치매 의료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15년도 치매로 인한 연간 총 진료비가 7227만4000원, 1인당 진료비가 연간 대략 23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장흥군 보건소는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기!!’란 프로그램을 통해 65세 이상 참여희망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한의치료(총명침 시술, 탕약 처방)와 더불어 치매, 노인양생법, 우울증 등에 대한 교육, 동의보감 안마도인 체조,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탕약은 참가자의 성향이 여성 위주고 노인 우울감 척도가 높았으며 비슷한 체형 및 체질로 파악돼 귀비탕을 선택했다. 그 결과 인지기능 평가(MMSE-DS)는 사전 25.55점에서 사후 27.6점으로 2.05점 상승했으며 삶의 질 또한 1.25점 상승(사전 21.85점, 사후 23.1점)됐다. 노인우울증 역시 사전 4.45점에서 사후 1.8점으로 2.65점이 감소했다. 치매에 대한 인식과 자세도 달라졌다. 치매에 대한 예방실천 점수가 2.3점(사전 32.9점, 사후 34.7점) 상승했으며 치매에 대한 태도 또한 1.2점(사전 29.5점, 사후 30.7점) 올랐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90%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총명침 시술과 한약 복용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평균 9.50점(1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유사한 프로그램 참여의향이 100%(적극참여 75%, 참여 25%)로 나타났으며 참가자 전원이 친구나 이웃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85%가 프로그램 참여 이전에 비해 건강이 좋아졌다(매우 그렇다 40.0%, 그렇다 45.0%)고 답했다. 장흥군 보건소는 성공적인 사업 진행과 관련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이 크다고 조언했다. 치매예방뿐 아니라 건강 전반에 대한 한의진료가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업을 담당한 공중보건한의사의 사업추진 의지 및 역량이 사업 성공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번에 보여준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장흥군 보건소는 읍·면 3개소를 선정해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교육수료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업담당 한의사와 협력해 한달에 1회 총명침 시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영욱 장흥군 보건소장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약·공공보건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는데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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