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시술 가이드 초음파 시스템·한약제제 기반 진해거담제 개발 등 2개 과제 총 8억 원 지원…산·학·연 협력 연구 추진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KIOM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한 최종 2개 연구 과제에 올해 1년간 총 8억 원(과제당 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한의학연은 국내외 한약제제·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기업, 한방병원, 대학, 출연(연) 등을 대상으로 ‘KIOM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 공개 모집한 결과, 한방기업, 한방병원, 해외 대학 등에서 총 7개 과제가 신청했으며 이 중 내외부 평가위원단의 공개 평가를 통해 2개 과제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첫 번째로 선정된 과제는 최창근 ㈜에프씨유 이사, 김종욱 우석대 한방병원 교수, 이상훈 한의학연 박사팀이 제안한 ‘자기식 침 시술 가이드 초음파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다. 연구에서는 침 시술 시 인체 내부의 실시간 영상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는 초음파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선정 과제는 박양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교수, 박병욱 ㈜한국신약 연구원, 채성욱 한의학연 박사팀이 제안한 ‘진해거담제 한약제제 GHX02 개발연구’다. 해당 연구는 한약제제를 활용해 급·만성기관지염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며 2상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지원 규모는 8억 원 수준으로 과제당 연간 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과제 수행기관 역시 일정 규모의 연구비를 매칭펀드 형태로 부담하게 된다. 또 연차평가에 의해 계속 여부를 심사해 최대 3년간 지원되며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연중 모니터링과 기술교류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산·학·연 협력에 기반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이 확보돼 미래 성장동력 창출로 연계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방형 협력체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IOM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은 한의학연의 기관고유사업비를 활용해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로 중소·중견기업 및 한방병원 등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출연연이 발전시켜 산업계에 원천기술로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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